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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에서 국가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100억 규모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인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조성사업이 몇 년째 주민과의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야기된 집단민원, 집회시위,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제기 등 끊이지 않는 갈등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민들의 집단민원 제기에 의한 행정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지역민심이 분열과 동요에 빠져들고 있다.

이로써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사업을 둘러싼 계속되는 민원과 폭행, 고소·고발로 인한 피해가 지역주민과 사업자는 물론 화순군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순군은 적극적으로 중재하여 민원을 해결하여야 함에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 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불신만 키웠다.

또, 지난 8월 29일 선고 예정이었던 행정소송 1심 판결이 무기 연기되면서 지역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분열과 갈등으로 화순군이 요동치게 되었다.

어떤 정치적인 이익이나 목적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군민들이다.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국비확보 등 다수의 군민을 위해 민생을 챙겨야 할 중요한 때에 가축분뇨자원화시설로 인한 반대집회와 시위로 더 이상 군정이 발이 묶여서는 안된다.

이에 화순군의회는 지역 분열 해소로 군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화순군 발전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기를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집행부는 민원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 대화에 임하라.

2. 집행부는 지역분열 해소에 앞장서서 지역주민, 사업자, 화순군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3. 군수는 군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다수의 군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민생을 챙겨라.

2013. 9. 6

화순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