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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장애는 일반적으로 3세 이전에 발병하며 의사소통적 언어기술과 전반적인 지적수준이 자폐장애의 궁극적인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수만이 성인기에 독립적으로 일하면서 살아가며 약 30%는 부분적인 독립이 가능하다. 발생률은 10세 이하 아동 1만명 당 4.5~9.5명 정도이다. 소아는 인구 1.000명당 1명 정도의 유병율을 보인다. 남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최근 중추신경계 장애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자폐아는 가족 및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예를들면 가정불화, 동생 출생, 이사 등이 발생하면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출생전후의 뇌손상과 뇌염, 선천성 풍진, 레트장애 등 뇌의 뚜렷한 기질적 병변이 자폐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자폐아의 4~32%는 언젠가 간질발작이 발생한다고 한다. 유전적으로 자폐아의 형제자매들은 2~7%정도 자폐장애에 이환될수 있어서 일반인보다 유병률이 높다.

임상양상으로 자폐장애는 하나의 행동적 증후군으로 사회적 상호교류에 있어서 질적인 지장,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장애, 행동장애와 현저하게 제한된 활동 및 관심 등이 특징이다. 대인관계가 질적으로 장애되어 모든 자폐아는 부모나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한다.

타인과의 눈접촉을 피하며,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고 혼자 지내려 한다. 사람보다는 장난감, 세탁기 같은 사소한 물건 등에 더 관심이 많다. 부모에 대한 애착행동이 별로 없으며 친구가 없고 성인이 되어도 대인관계나 이성관계를 정상적으로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말할때가 지났는데 전혀 말이 없거나 괴상한 소리를 지르거나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지 못한다. 유아기때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 등의 언어발달이 비정상이거나 늦는 경우가 많다. 이들중 약 40%정도는 평생 언어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상동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발가락 끝으로 걷거나 몸을 주기적으로 흔든다.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똑같은 것만을 고집하고 이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길로만 가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고, 특정 대상이나 장남감에 병적으로 지속적인 애착을 보이며, 한 가지 질문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한다. 놀이가 제한되어 있어 창조적이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상징적 놀이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주의가 산만하고 부산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과다활동은 자폐아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 머리를 박는다든지 살갗을 할퀴거나 물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등의 자해행위를 보이기도 한다. 불면증, 식사문제, 유뇨증, 유분증 등이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사회적 상호교류의 질적인 장애,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장애, 행동장애와 현저하게 제한된 활동 및 관심 등이다. 자폐장애는 만성질환이며 예후는 비교적 나쁜 편이다. 처음 진찰할 때 지능이 IQ 70이상이고 5~7세 정도에 말을 하며 특수교육을 받은 자폐아에서 예후가 그나마 가장 좋다.

성인이 되면 약 15%에서 직업을 가지고 자립된 생활을 할수 있다. 20% 정도는 타인의 보조를 받으며 생활이 조금 가능하다. 대개 전체 자폐아동의 2/3는 평생 가족에 의존하거나 장기간 입원생활을 해야 한다.

류재문 교수 프로필, 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