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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다.

아동기에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남아에게 더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발병빈도는 우리나라 학령기 아동의 약 2~9% 정도이며 한 학급당 최소 한두명 정도의 학생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보통 7세 이전에 발병하며 지속적인 주의결핍과 과잉활동, 충동성 그리고 또래관계의 어려움 등이 그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신경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며 인간의 주의력을 관장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이의 전구물질인 도파민의 결핍이 그 원인으로 간주된다.

또한 전두엽 기능장애로 인한 정보처리의 결함, 실행기능의 장애를 지적하고 있다. 출생 전이나 출산할 때 입었을 미세한 뇌손상 혹은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 때문이라는 추정도 있다.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임신 시 임산부의 영양부족,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감염 등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될 경우, 아동의 주의력 결핍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임상양상은 유아기부터 자극에 민감하여 소음, 빛, 온도 등의 환경변화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쉽게 잠들기가 어렵고 자주 우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활동이 부산하고 위험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며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는 또래들과 자주 부딪치고 싸우는 등의 문제행동을 보인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도 지나치게 많이 움직인다.

수업중에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며 주의가 산만하여 자주 지적을 받는다.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하며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성 때문에 참을성이 없거나 실수가 잦아 자주 사고를 내기도 한다. 학습장애, 언어장애, 발달성 협응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며 정서장애와 행동장애가 흔하게 동반되기도 한다.

가정과 학교생활에 대한 부모와 교사의 관찰이 중요하다. 주된 증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있으며 경과 및 예후는 청소년기나 성인 때까지 지속되기도 하며 사춘기가 되면 호전되기도 한다. 그 경과 및 예후는 매우 다양하다. 대개 과잉행동 증상은 쉽게 회복되나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문제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이 질환이 청소년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 행동장애가 발생될 위험성이 크며 차후에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될수도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증상개선과 함께 아동과 그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고 심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할 때 그 치료의 효과가 크다고 할수 있다.

약물사용으로 환자의 70~85%가 과잉행동이 감소하였고 주의집중력이 증가하여 학업을 개선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사회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증상치료에 효과적이다. 보조치료법으로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며 인지치료의 경우 아동이 비합리적 신념을 깨닫게 하여 스스로의 문제행동과 사고방식을 개선시켜 줄 수 있다.

충동적이고 과잉행동적인 아동의 행동을 강화와 조절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집단활동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고 기초학습 및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질환은 아동의 증상에 대한 부모와 교사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며 환경조정 또한 필요하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중국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