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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에서는 또 다른 삶을 맞이하는 계절의 정거장에서 삶의 일상을 설치, 사진, 오브제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월 9일까지 북구향토문화센터 자미갤러리에서 여성만이 갖는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후·인을 초대해 그림으로 기억하는 생활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성적 삶의 일상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회고와 기록을 통해 우리 삶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일깨우는 설치,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주요작품으로는 어머니의 빛바랜 흑백사진을 시계와 합성한 김왕주 ‘어머니의 화장대’를 비롯해 항상 따뜻함이 묻어나는 어머니의 품을 표현한 김지현 ‘어머니의 품 - 그곳에서 내가 쉰다’와 한평생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손을 통해 가슴찡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김수옥의 ‘한세월’ 등이 선보이고 있다.

참여작가로는 강진희, 김명진, 김수옥, 김왕주, 김정희, 김지현, 박수옥, 안유자, 윤윤덕, 이미경, 이영민, 이은미, 한미경 등이다.

한편, 선·후·인회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 여성졸업생들의 선후배 모임으로 여성만이 갖는 독창적인 창작활동으로 국제교류전과 정기전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지역화단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