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은 12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며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는 국민과 약속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새누리당도 정당공천제 폐지를 정치쇄신 과제로 확정해 발표했기에 약속 이행을 위한 특위 구성 논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기춘 사무총장도 "당론으로 확정한 이후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오늘이 111일째로 100일 넘겼다"며 "어제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사를 방문하면서 정당공천제에 관한 확실한 답변을 기대했지만 정개특위라는 아리송한 말만 남겼다"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여당의 모호한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를 위한 회의를 제의한다"며 "풀뿌리 자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공약이행을 위해 빨리 만남이 성사되길 기다리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광주경실련과 광주YMCA 등이 참여하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광주전남 시민행동'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대선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달 중 의원총회를 개최해 당론으로 확정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