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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를 기다리듯이 자동차 정비사는 정비할 자동차를 기다린다.

한데 역적들은 애국자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릴 때 적국을 위해 일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이런 역적들이 진보인척 활동하고 있다. 이미 버마 아웅산테러와 KAL테러(北 공작원 김현희),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때 한국 정부 발표를 부정하고 북한을 대변할 때에 안 일이지만, 최근 재판중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나 그 추종세력들을 감싸고 대변하는 세력들을 보고 있다.

더 놀라운 모 신문은 北 김정은 홍보지인듯이 한국정부와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석기의 6차 공판에서 RO 전 조직원 이 모(46)씨가 한 증언도 그리했다.

왜 그리했는지 확인해 보자. 그는 증언에서 "RO가 북한의 주체사상과 연계된 '실체가 있는 조직'"이라고 했다.

이씨는 "RO가 북한 대남혁명 전략에 따라 남한 사회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지하혁명 조직이 맞느냐"는 검찰측 질문에 "맞다"고 대답했다.

이어 "RO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수(首)로 한다"며 "RO조직원에 대한 사상학습 등에서 '이 의원이 남쪽의 정치지도자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RO조직원 가입 절차에서 '우리의 수(首)가 누구인가' '나의 주체성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등장한다고도 설명했다.

정답은 각각 '김일성'과 '혁명가'라고 했다.

자신이 RO조직원으로 가입한 시기는 2004년 말이라고 했다.

RO성원이 되려면 사상학습-이념서클 단계를 거쳐 주체사상에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검증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씨는 이 의원이 RO총책이라는 사실을 올해 5월1일 곤지암청소년수련회 1차 비밀회합과 5월12일 마리스타수사회 2차 회합때 확신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 의원이 RO조직원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사상학습 등을 통해 지휘원의 발언 등으로 유추해 왔지만 5월 모임에서 이 의원의 역할 등을 보고 총책이라 확신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이석기 의원은 법정에서 5월 비밀회합 때 한국기관과 산업시설을 파괴하라 한 지시에 대한 답변을 미국이 북한을 침략할 것에 대비해 그리했다고 답했다.

법정 답변이 이렇다보니 잘못했다간 진보대변신문으로 보이지 않고 친북지로 보일까 두려워 상기와 같은 보도는 꼼수를 다 부린 듯 하다.

특히 대한민국은 이들의 소원인 북한처럼 충성이 부족해도 총살을 시키지 않고, 수용소도 보내지 않고, 배급도 주지않고, 어버이 수령님, 김일성 대 원수님, 김정일 대 장군님하고 섬기지 않아 독재국가인데,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이석기 위원과 함께 구속기소된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진보적 민주주의의 어원은 (김일성)수령님"이라고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현 상황이 이렇다보니 친북좌파들이 주장하는 북한의 민주주의와 남한의 독재를 견주어 기사를 내놓기가 거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이하 '주사파'의 민낯은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통진당은 국정원의 수사를 "정당사찰이고 프락치 공작"이라 우긴다.

매우 낯두꺼운 논리다.

그들은 국가 전복과 폭동모의를 정당한 정당활동이라 우긴다.

매수공작 주장도 마찬가지다. 이석기의 세비는 국민혈세다.

그 돈으로 그는 국민과 애국심에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차라리 국정원이 프락치에게 준 돈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

범죄현장을 밀고한 내부고발자에게 주는 세금은 아깝지 않다. 국정원 수사의 '미묘한 타이밍'을 놓고도 지금도 말들이 많다. 국정원 개혁에 물타기하려는 포석이란 것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정반대다. 이렇게 휘발성 강한 사안이라면 지난해 대선 직전에 터뜨리는게 훨씬 효과적이었다. 찌질한 댓글 공작보다 수백만 배의 파괴력에 효과가 컸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데도 국정원은 바보스럽게 프락치에게 돈을 못 썼다 한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쓴 돈은 얼마든 아깝지가 않은데….

고운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