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국제 우호협력교류도시인 중국 천태현 방문단이 29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화순군을 방문해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화순군을 방문한 쉬먀오 천태현 현장 등 6명은 화순군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청소년 교육교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미 이와 관련, 전남도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13억 중국인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이끌 J-프로젝트와 항공기, 선박 편을 이용하여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달려있다.

지난해 전남 외국인 관광객 1위를 차지한 중국인들이 무안공항과 선박을 이용해서 들어왔다.

그러나 인접한 제주에는 전남의 7배가 넘는 중국관광객이 찾아 왔다.

이 가운데 90%는 서울을 거쳐 중국으로 돌아간다.

전라남도가 서울처럼 제주관광객의 경유지가 된다면 관광산업을 키우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첫 삽을 뜬 J 프로젝트의 성패와 공항과 선박의 활성화가 중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내 수요만으론 J 프로젝트 한계가 되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에서 제주를 오가는 6개 항로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고,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고 있다.

실제로 전남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 2014년에는 35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식도락가로 다양한 요리를 즐기지만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의 관광상품은 전남은 부족한 형편이다.

그리고,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형 면세점이나 쇼핑몰이 없는 건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원장은 “중국 관광객은 진짜 명품을 찾아 한국을 찾는데 대형 면세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라남도가 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 들여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 35만명 중 10만명이라도 화순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화순군은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능주의 주자묘를 비롯해, 정율성 유년시절 유적지, 운주사, 조광조 유적지, 이서 적벽을 연계한 관광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시정이다.

그리고 식당의 좌석을 테이블 식탁으로 바꾸어 중국인들이 음식을 먹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 2014년에 당선 될 화순군수는 화순군을 굴뚝 없는 산업 즉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더불어 관광객은 물론 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의 인프라 구축도 함께 병행하고, 중앙정부로 부터 예산 끌어 와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