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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의 청년 구직난이 심각하지만 구인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노동청 분석에 따르면, 한쪽에서는 일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다른 한쪽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울상을 짓는 현상, 무엇이 문제일까?

지난 해 하반기 광주지역에 2만 천개의 일자리가 빈 가운데 1만8천여 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찾았다.

2천8백여 개의 일자리는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남의 경우도 일자리 1만6천여 개 가운데 2천7백 개의 일자리가 남았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왜 일자리가 남아 돌 까? 일자리 형태별로 자세히 살펴보겠다.

광주의 경우 관리직과 경영 재무직 등 구직자가 선호하는 직군의 비율은 8.2%로 전국 평균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반면 일용 노동직을 비롯한 건설, 생산직은 46.8%로 전국 평균보다 7%포인트 가량 높았다.

전남의 관리직과 경영 재무직 비율은 7.6%, 건설*생산직의 비율은 51.7%로 직군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직능수준의 비교로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전문대 이하의 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전체의 82.2%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6.5% 가량 높았고, 전남도 전체의 78.4%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득 분야를 보면 광주의 1인당 연간 소득 평균은 2천4백만 원으로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3번째로 하위권이다.

구직자들에게 빈 일자리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피하는 직종이거나 임금 수준, 근로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결국 구직자들은 눈높이는 여전히 높고 지역의 산업기반은 상대적으로 열악해서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