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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에 산재한 고대 옹관고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마한문화공원준공식이 13일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에서 개최된다.

마한문화공원은 역사교육의 체험장으로써 역할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고대문화를 거리감 없이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고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관광지로 급부상이 전망되는 관광명소이다.

공원이 위치한 시종면 옥야리는 수많은 고분이 분포하고 있으며 나주 반남 고분군과 더불어 대형 옹관고분의 집중 분포지역이다.

이곳 일대는 옥야리 고분군(28기)을 비롯해 신산고분, 방대형고분, 세촌고분등과 인근 와우리고분군(11기)등 50여기가 분포해 있다.

규모도 25~30m의 대형분에서 5~10m의 소형분까지 다양하고, 모양 또한방대형, 타원형, 원형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또 해신을 모시던 우리나라 3대 신사중 하나였던 남해당지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1997년 발굴조사 되어 제단과 건물지 등 유적과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현재 복원돼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당시에는 바닷물이 여기까지 들어왔으나 영산호방조제 축조로 옛 모습은 거의 사라졌고 영산강 지류가 공원 옆으로 흐르고 있다.

영암군은 1차로 옥야리 일대 120,856㎡(3만6천여평)에 113억4천500만원(국비 38억, 지방비 75억4천500만원)을 투입해 고분탐사관과 전망대, 비지터센터(전시관)의 건물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생활체험장과 전시시설에 대한 공사는 일부 진행중이다. 고분탐사관은 난생설화를 모티브로하여, 내부에는 옹관고분의 발굴과정, 옹관의 제작과정 등 부장품과 시신의 매장형태를 모형으로 복원하고 주위에는 다양한 학술해설 자료를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에는 우주선 모형으로 보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관의 외관은 옹관의 형상을 이미지화 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사무실과 각종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실, 마한의 영역변화를 축소 제작한 모형, 소도를 상징하는 상징홀 등이 들어선다.

전망대는 공원일대는 물론 월출산과 인근 영산강, 나주, 무안까지 살펴볼 수 있다.

영암군은『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지정에 따라 2단계사업으로 내년부 터 2012년까지 68,234㎡(20,640평)에 공공편익시설과 국토미디어공원, 향토체험장, 부대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마한은 삼한의 한 개의 고대 국가로서 기원전 2세기경부터 한반도 중서부지역에 자리 잡았고, 백제가 고대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점차 흡수되었으며, 5세기 말 내지 6세기 중반에는 영산강유역에 남아있던 잔여 세력까지 백제에 흡수된 고대국가로 추정된다. 영암군은 마한문화공원을 단순한 전시복원공간이 아니라 각종논문과 기록물을 집대성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해 나가는 등 장차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종합하는 곳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영산강 유역의 중심에 자리한 마한문화공원의 활성화와 관광명소를 위한 과제로 접근 도로의 개설이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