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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와 전남 접경지역에 20여개 공공기관을 집단 배치할 수 있는 신도시 건설을 광주를 방문한 총리에게 제안했다. 총리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전라남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광주 전남 경계지역에 20여 개 공공기관을 집단 배치할 인구 5만의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대해 총리는 매우 긍정적인 의견으로 광주 전남 시도가 협의해 건의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시는 한국전력 등 이전대상 공공기관이 자녀교육 등 생활권 문제로 대도시 지역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와 전남 접경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큰 기관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광주시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전라남도는 아직 전혀 협의된 바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직 이전 대상기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라남도는 낙후지역 1순위인 전남에 한국전력과 같은 큰 기관이 우선 배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광주시가 이전기관들의 생활권을 광주로 가져가려는 계산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광주시의 20여개 공공기관 신도시 건설 계획은 광주만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 달 말 확정 발표될 예정이었던 공공기관 이전지역 선정은 이 달 중에 큰 가닥을 잡아서 다음 달 초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