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청치연합) 광주시당이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고, 전남도당도 공동위원장을 선임했다.

지도부 구성은 5대 5 통합 형식을 갖췄지만 선거를 앞두고 각자 셈법이 달라 속사정이 편치만은 않은 것 같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이 통합 이후 첫 집행위원회의를 열었다.

시당 집행위원은 모두 18명, 강기정 의원 등 구 민주당 측 9명과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인사 9명이 선임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잔잔한 흐름인 듯, 어느 정치인은 "훌륭한 후배 동료들이 같이 모이니까 우리의 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을 한다.

전남도당도 이윤석 의원과 박소정 전 순천 YMCA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해 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함께 참여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지도부 구성은 별 잡음 없이 진행됐지만,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단계에 이르자 파열음이 일고 있다.

구 새정치연합 측 출마자들이 공천에 있어서도 5대 5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주장하고 나선것이다.

“정치 신인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정치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라! 책임을 다하라!‘ 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구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른바 5대 5 원칙은 지도부 구성까지 유효한 것이었다며 선거는 공천의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 세우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 이라고 말한다.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이뤄진 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서 한 지붕 아래 들어가기는 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화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구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가 입당하면서 불화음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따르면 최인기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경 새정치 연합과 민주당이 통합되면서 새정치 민주연합 당원이 됐다고 밝혔다.

최인기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에 불복해 대거 탈당한바 있다.

최 전의원은 민주당의 복당이 여의치 않자 새정치연합 당원으로 입당, 양당의 통합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당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전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지방의원 등 화순, 나주 인사들이 대거 입당했다.

이중 화순군수 후보인 전형준 전 화순군수와 구복규 전 전남도의원, 오방록 박광재 임지락 양점승 화순군의원 등도 새정치연합 옷을 입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예비 등록 하면서도 새정치연합에 입당을 하고 다시 탈당을 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선거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기존 화순 민주당엔 임호경 전 화순군수 구충곤 전남도립대 총장 배동기 전 화순부군수 등이 주요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당시 배기운 후보의 당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최인기 전 의원이 새정치 민주연합 입당이 확인되면서 기존 민주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급기야 중앙당 방문과 종전 탈당 인사들의 입당 철회를 강격하게 주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치는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면서, 생물과 같아서 양 진영 모두 첨예한 당내 대립은 결국 자신들의 밥 그릇 챙기기에도 힘들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어차피 기초선거에서 공천제는 없어진 것인데 혈안이 될 필요는 결코 필요한 것인가?

그러나 어찌 하랴! 한 지붕에서 두집 식구가 함께 살게 되었으니 중앙당의 대의와 같이 한지붕 두식구가 뜻을 모아 정권 재창출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함께 전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