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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경찰서는 가벼운 질병임에도 중복해 치료받는 수법으로 보험금 19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60살 박 모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 씨의 아들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며느리 34살 지 모 씨를 수배했다.

박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동안 목과 허리 등 가벼운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돌며 중복해 치료받는 수법으로 25개 보험회사에서 2백여 차례에 걸쳐 19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 일가족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데도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며 보험사기를 저지른 뒤 외국 여행을 다니며 카지노 도박을 하고 건물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러 병원이 범행에 동조하거나 묵인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