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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현생인류에 가까워질수록 진화하였고 그 크기도 증가해 왔다. 뇌는 생물학적으로 의미있는 정보, 즉 개체의 생존에 중요한 신호를 여지껏 처리해 왔다.

인간의 뇌는 구조와 기능이 가장 복잡하여 인류의 궁극적인 탐구대상이 되고 있다. 인간의 의식현상이 모두 뇌 작용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뇌에 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분자생물학 기법의 발달로 수많은 신경전달물질의 유전자구조가 밝혀짐으로써 미지의 병이던 뇌질환도 유전자질환임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정신분열증은 5번, 우울증은 11번, 노인성 치매는 21번 염색체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의 연구결과로 뇌 구조가 자신의 노력에 의해 변화될 수도 있으며 죽을때까지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에 의해 신경조직과 네트워크를 재조직하고 재구성한다. 우리의 뇌는 지속적인 정보처리를 통해 미시적으로 신경세포의 구조를 변화시키기도 하며 뇌의 특정 영역의 역할과 기능을 변화시킬수도 있다.

이를 뇌의 가소성, 신경가소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뇌의 가소성은 인간의 유전적 한계를 초월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기도 하며 학습을 통한 두뇌훈련을 하는 신경학적인 근거가 되기도 한다.

언어중추에 손상이 되더라도 읽기 학습이나 말하기 훈련을 계속한다면 마치 길이 없는 산에 등산로를 만들듯 대뇌피질의 다른 부위가 그 기능을 대신 수행할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시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청각이나 촉각이 발달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신체기능에 관계된 뇌의 영역에 문제가 생기면 훈련이나 학습에 의하여 다른 뇌 영역이 대신한다는 의미이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중국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