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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존을 위해 늘 긴장해야 했었고 따라서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보다 더 발달하여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자율신경이다.

교감신경계는 공포를 느끼거나 흥분했을때, 분노했을때 등의 신체가 극적인 상황에 처해 있을때 작용하지만 부교감신경계는 신체에너지를 보존하고 몸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 교감, 부교감신경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원활하게 작동하여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렇듯 상호보완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심박동의 증가, 근육의 긴장, 산소요구량의 증가, 동공확대, 체열상승, 땀분비, 신경의 예민성 증가 등이 일어난다.

인간은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교감신경이 가라않고 비로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된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몸안에서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고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아세틸콜린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은 불수의성 장기나 선에 분포하며 작용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식물성신경계라고 한다. 자율신경섬유는 일반 말초신경에 합류하여 해당장기에 간다. 뇌와 천부에서 시작되는 뇌천부에서는 부교감신경계가 기시하고 척수의 흉부와 요부에서 시작하는 흉요부에서는 교감신경계가 기시한다. 따라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는 형태학적 차이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서로 길항적으로 작용한다.

자율신경의 흥분성이나 활동양식은 의지에 상관없이 반사에 의해 자율적으로 변화한다. 심근, 평활근(내장, 혈관) 및 선 등의 기능을 조절한다. 예를들면, 음경의 발기는 부교감신경 자극에 따른 혈관확장으로 일어나며 사정은 교감신경을 통한 자극으로 일어난다.

교감, 부교감계통은 상호 길항적인 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은 흥분성으로 작용하고 부교감신경은 억제성으로 작용한다. 교감신경은 심박수를 촉진시키고 부교감신경은 심박수를 저하시킨다. 교감신경은 눈의 동공을 확대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눈의 동공을 축소시킨다.

기관지의 평활근도 교감신경이 확장시키고 부교감신경이 수축시킨다. 반대로 교감신경이 억제성을 띄고 부교감신경이 흥분성을 띠기도 한다. 타액선, 위장관의 선에서는 교감신경이 분비를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이 분비를 촉진한다.

류재문프로필: 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