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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나주, 화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나주, 화순에는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표밭을 누비고 된다.

3명의 후보들은 모두 나주 출신으로서, 연고가 나주에 집중되어 있고, 또 3명 모두가 과거 농민운동 출신들이다.

그렇다면 이들 3명은 모두 화순연고도 없고 출신도 아니다. 결국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나주사람들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격이 된 것이다.

화순과 연고가 있었던 최인기, 홍기훈 전 국회의원들은 사전에 출마를 포기했거나 공천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실패했다.

그래서 결국 화순군과 연고가 있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나주 출신 3명은 유권자가 많은 나주에 집중 공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주 전체의 유권자를 얻기는 힘들다. 어떻든 3등분으로 나눠 먹기 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선거의 승패의 관건은 화순군민에 달려 있다. 나주는 인구와 회순인구는 겨우 3∼4만명의 차이를 두고 있다.

나주 유권자를 통째 득표를 얻고 화순 유권자에게 통재로 득표를 한다면 분명히 나주출신이 승리하지만 나주시민의 3등분을 해서 득표해도 돌돌뭉친 화순 유권자에게 이기지 못한다.

따라서 앞으로 나주에서 3명의 후보가 모두 농민운동을 했다. 하지만 결국 과 반수 이상인 농민들의 표는 3등분되고 도시 유권자들은 정당정치에 신물이 나 있는 무소속으로 눈길을 돌릴 수 있다.

또한 화순은 도, 농간의 유권자를 모두 횝쓸게 되면 화순의 유권자들이 당락의 열쇄를 지니고 있다.

이번 신정훈과 최인기의 대결에서도 여론조사에서 이긴 최인기 전의원이 선거인 투표에서 진 것도 그런 원인이다.

특히 화순군민은 무소속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이번 여론조사에서 최인기 전 국회의원이 이긴 것이 바로 그런 문제점이다.

각 후보들은 화순군민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차후 나주는 선거구가 분리 독립되지만 화순은 군소 군과 합쳐 새로운 선거구가 구성되기 때문에 앞으로 2년 후 미래가 보장되는 고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각 후보들은 화순민에게 눈독을 들여야 할 것이다.

새정연 역시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야 하고, 새누리당은 여당이라고 기 죽지마라. 국민의 정서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순은 무소속이 센 곳임을 명심하면 선거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