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최근 각종 방송매체에서 볼 수 있듯이 연예인과 유명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사회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30년대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가 38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게 되어 그를 기리기 위해 주게릭병으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환자로는 대표적으로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전 프로농구 코치였던 박승일씨가 있다.

우리말로 풀어보면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라고 하여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이다. 뇌와 척수에 있는 운동신경세포를 파괴시키는 병으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과 같이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중 하나이다.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희귀난치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빈도를 보면 1년에 10만명당 약 1~2명이 발병하며 50대 이후 증가추세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1~2배 정도 더 호발한다. 대표적 증상으로 근력약화가 초래되며 근육의 위축 및 사지마비, 경직, 언어장애가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워낙 미미하여 간과할 수도 있다.

다리의 힘이 빠져 보행이 어려워지거나 팔이나 손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게 되며 삼키기가 어렵게 되기도 한다. 근육이 이곳저곳 꿈틀리는 증상인 근육섬유다발 수축증상이 나타나 근육경련 증상이 출현한다.

점차 주변으로 퍼져 전신의 근육이 마르고 힘이 빠진다. 혀근육이 부분적으로 수축하여 식사시 사래가 유발되고 기침이 나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다. 복부와 골반근육의 약화와 신체활동제약으로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류교수 츠로필 :전남과학대학교 언어재활과 초빙교수.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 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