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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재패했어도 결국 고향에서는 환영식 한번 해주지 않은 이용대 선수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부산 대표팀으로 출전한다는 소식에 화순군민은 아쉬움과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소속팀의 방침이라고 하지만 이런 소식은 결국 화순에서 이용대를 멀어지게 한 결과를 가져 왔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삼성전기와 배드민턴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이용대 선수가 부산 배드민턴 대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용대의 부산대표 출전은 소속팀인 삼성전기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이용대 선수를 전남대표로 뛰게 배려해 왔으나 올해 부터는 전체 소속선수를 부산대표로 뛴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이용대 선수도 부산 옷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용대가 부산 대표 옷을 입고 전국체전에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용대는 전남대표로 전국체전에 뛰어왔다.

그러나 홍이식군수, 구충곤 군수는 이용대의 세계 메달에 환영식 한번 해주지 않았다는 또 하나의 전국적인 전례를 남기게 했다.

스포츠 맨 이라 자부하는 구충곤 군수까지도 무관심에 군민들은 누구를 탓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