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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한 유권자 단체 대표에게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그러나, 윤 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시장은 6.4 지방선거 전인 지난 2월 광주의 모 유권자 단체 연합 사무실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던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국민추진위원 가입 신청을 받았다.

당시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시장 후보 물망에 오른 시점이었다.

검찰이 이 단체 대표 이모 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씨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창당 준비 과정에서 자금을 모아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정당이나 창당준비위원회가 선거 기간을 전후로 후보자나 소속 정당을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씨는 창당 자금을 마련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정당을 창당하는 데는 사비를 지출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고, 일부는 얼마씩 이렇게 갹출을 했고 일부는 제 돈을 자비로 썼습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씨는 윤장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여는 등 조직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시장과 측근인 이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달 초 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