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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은 공식적인 화순 적벽 개방의 첫 날이다.

이날 오전에 적벽을 관람하는 관광객의 눈에 펼쳐진 것은 적벽이 물 안개 속에서 서서히 떠 오르는 또 하나의 비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의 전라남도 일기는 안개가 많이 끼는 날이라는 기상대의 예보와 적벽의 주위는 그야말로 안개속의 또 하 하나의 장관을 이루면서 그 비경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별유풍경 [別有風景]또는 별유선경 (別有仙境) 으로, 매우 아름다운 풍경으로 과히 秘景(비경)이라 할수 있었다.

아마도 김삿갓은 또 이 풍광 때문에 심취해서 전국 유람을 포기하고, 이곳 화순에 머물다 세상을 떠났나 싶었다.

아침 9시 30분경 적벽에 도착하기 전 포토존에 이르렀을 때 적벽의 앞 망향정은 물안개 속에서 서서히 피어 오르고 있었다.

오전 10경이 되어도 물안개는 걷히지 않아 오전 관람객 들은 결국 雲霧(운무)만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해설사는 “오전의 적벽은 항상은 아니지만 거의 안개 속에 갇혀 있어 그 아름다움도 또 하나의 비경이 된다” 고 해설 했다.

아침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다. 그 시간에는 적벽보다도 더 신비로운 운무 속에서 피어나는 적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전 오후로 두 번의 관람을 하는 것이 좋은 관람 방법이다.

오후에는 또 붉은 태양에 적벽은 한결 더 붉은 자태를 나타나게 된다.그 자태를 보고 김삿갓은 무어라 시를 지었을가?

수많은 시객들이 이곳에서 시를 남기기도 했지만 김삿갓(본명 김병연·1807∼1863)은 적벽의 풍광에 취해 동복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삿갓이 적벽을 본 후 ‘無等山高松下在赤壁江深沙上流(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가지 아래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에 흐르는 물이더라)’ 라고 시를 지였다.

문화관광과 전직원들은 내일 오후까지 관광객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 관람객들은 부산, 인천, 광주 등 지역별로 다양한데다 가족단위와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특히 젊은 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395명의 사전 예약자 가운데 67명이 예약을 취소해 현지를 찾은 관광객 42명에 투어 행운이 주어지는 등 이날 총 370명이 적벽을 관람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첫 투어라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관람객들이 질서도 잘 지켜주고, 반응이 매우 좋아 기분이 좋다”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벽투어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관광과 기획 담당은 "적벽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적벽관 연계된 인물 김삿갓 종명지 등 관광밸트를 형성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