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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강타한 헌법재판소발 핵폭탄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31일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조정하라는 헌재 결정을 놓고 이틀째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 선거구 문제가 워낙 민감한 이슈임을 입증하듯 여야는 획정 논의의 착수 시기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야당은 즉각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선거구 개편 논의에 들어가자며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지만, 여당은 정기국회를 마치고 나서 논의에 착수해도 늦지 않다고 맞섰다.

이와같이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 간 인구 차이를 최대 3배까지 허용한 현행 법률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광주, 전남 지역 선거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헌재 결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편차가 현행 3대1 이하에서 2대1 이하로 변경되면 인구가 15만 명 이하인 광주 동구와 전남 여수갑, 고흥.보성, 무안.신안, 장흥.강진.영암 5개 선거구가 인근 선거구와 통폐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계와 학계는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에 비해 인구가 적은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의 선거구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3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화순,나주의 경우는 변동이 없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