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2015년 3월 11일 전국 농, 수산 조합장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혼탁 선거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편승해서 화순 동복농협이 과장으로 명퇴환 前 직원 A씨가 배합사료 대금을 수년간에 걸쳐 600여 만원의 배임과 횡령이 있었다고 화순의 모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 한 가운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임이 판명 됐다.

화순 동복농협 측은 지난 1월 명예 퇴직한 A모씨가 재직시 부터 퇴직 후인 현재까지도 소(牛)배합사료를 할인가인 300원을 적용해 최근 3년여 동안 배합사료 1만9천756포대에 592만6천여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농협은 현재 농협차를 이용해 개인농가에 배달하면 1포대당 1만1천600원인 정상가격으로 판매하고, 농가 본인이 직접 농협을 방문해 배합사료를 구매할 때는 1포 당 300원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이런 사실은 전혀 없으며, 할인된 금액으로 배합사료를 구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고, 해당 직원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난 3년여 동안 배합사료를 농협차로 배달하면서 할인가를 적용해서 판매 했을 것" 이라고 주장 했다.

그리고, "소 사료 대금은 농협이 청구하면, 바로 대금을 결제했기 때문에 할인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화순 동복농협 측은 이 사실에 대해서 해당 지점에 감사를 청구 할 예정이었으나 L 모 조합장이 전격적으로 감사를 철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 A씨는 본 화순기자협회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동복 농협 경제팀 직원이 조합장의 강요에 의해 본인이 할인요금을 적용하도록 했다는 허위사실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 하라고 지시해서 작성 조합장에게 거너 주었다” 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이 확인서를 강요에 의해 작성해 준 동복 농협 경제팀 직원이 지난 5일 오후 8시 50분경 화순경찰서를 방문해서 형사에게 “본인의 A씨와 관련된 확인서는 본인의 의사에 의함이 아니고 L 모 조합장이 『A씨가 할인 요금적용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는 내용의 확인서 작성을 강요해서 부득이 사실과 다른 확인서를 작성 했으나, 이는 자의에 의한 내용이 아니므로 이를 참조해 주시기를 바란다 고 구두로 양심선언을 했다” 고 밝혔다고 전했다.

본 기자협회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화순경찰서 강력팀장은 “당일 8시 50분 경 동복 농협 직원이 양심선언한 내용을 6일 오전 지능수사팀에 넘겼다“ 고 확인했다.

또한 본 취재팀은 지능수사팀에도 확인한 결과 사실임이 확인됐다.

따라서 A씨는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오는 7일 오전 고소장을 광주지검에 제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A씨가 동복농협 조합장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야기된 문제로 사전 혼탁 선거의 조짐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됐다.

한편 화순동복농협은 前조합장의 부정 등으로 인해 사법처리가 되고, 재 선거로 L씨가 당선이 되었다.

L 조합장은 내년 선거에 유력한 출마 예정자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해당 조합은 지난 8월29일경, 13명의 조합원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 했으나 A씨 등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화순경찰이 통보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동복농협 L 모 조합장은 언론과 통화가 계속 두절되고 있다.

공동취재- 화순기자협회/파인뉴스. 화순투데이. 남도타임즈. 뉴스투데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