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화순군 능주면 잠정햇살마을 귀농인 30여세대가 2013년 설립한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우리 지역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해 천연발효식초를 만들고 있으며, 학생들과 주부들을 위해 생활도자기를 만들고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금년 11월 26일 천연발효식초가 전라남도에서는 최초로 친환경 유기가공 조합 및 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전라남도 농식품과에서는 화순의 명품천연발효 식초가 내년도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 하였으며 명품 천연발효식초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식자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정부와 화순군이 귀농인들을 위해 만든 잠정햇살마을은 일정규모의 농사 또는 농수산물 분야 식품가공업에 종사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의했다.

이는 귀농인 30여세대는 우리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6차 산업인 천연발효식품제조 교육 및 실습을 우리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정책과 그리고 전문가 초빙에 의한 자체교육을 통해 1년여 동안 받고 제품을 개발하여 오늘의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2013년 궁중 술 분야 대통령상 수상자 이면서 식초명인인 이연호 선생님과의 실습은 우리식초가 명품식초로 탄생되는데 큰 계기가 되었으며 이연호 선생님은 우리 조합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천연발효식초의 나라 일본에 역 수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ISO 9001과 ISO 14001 ( 국제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천연발효식초의 일류국가이지만 현재 일본 소비자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방사능 오염과 비싼 가격 때문에 이웃나라 천연발효식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틈새를 공략하려한다.

귀농인들이 귀농을 하였으나 적합한 소득창출의 일거리가 없는 현 실정에서 6차 산업인 발효식품가공으로 1차 농수산물 보다 10배에서 20배 정도의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은 화순을 전통발효식품 명품단지로 만드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우리 화순에 더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한 민과 관이 하나가 된다면 우리 화순은 전라남도가 제1의 목표로 하는 일자리 1만개와 사회적경제 기업 1천개 달성하는데 선두 주자가 될 것이다.

군민과 관이 함께 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된다. 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해서도 안 된다. 무한한 천연자원과 발효식품의 인적자원이 풍부한 곳이 우리 화순이다.

시작이 반이다. 우리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이제 기반을 구축했다. 관이 지금처럼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면 전국적, 국제적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화진/<발효햇살협동조합 상무이사. 전라남도 협동조합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