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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관내 현직조합장이 33여년전 아스콘으로 포장된 ‘관습도로’로 활용된 농지를 구입, 소규모 버섯농사용 재배사를 건축하면서 철제문도 부족해 "사냥개(?)를 푼다"는 표지판과 함께 인근 농지와 산지 출입을 막아 주민과의 마찰에 이어 알박기 투기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2013년 8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화순군 D농협조합장은 당시 해당조합의 전무로 재직중인 2014년 4월경 조합관내 논과밭 총 9필지 6,827㎡ (약 2,065평)를 낙찰가 2천3백8십만 원에 자산공사로부터 공매를 통해 구입했다.

그러나 자산공사 공매를 통해 구입한 전·답 9개 필지 6,827㎡중 80.6%인 5,506㎡가 30여년전부터 아스콘이 포장된 ‘관습도로’ 활용되고 있는 부지라는 것이다.

당시 K시멘트는 1980년도 3월경 9개 필지 6,827㎡를 포함하여 총10개 필지 8,969㎡중 7,648㎡를 화순군으로부터 ‘시멘트 원석저장 및 석화석 운반로’로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아스콘으로 포장해 출입도로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화순군 D농협조합장이 9개 필지 중 아스콘 포장이 안 된 일부 부지에 소규모 버섯재배사를 건축하면서 버섯재배사 관리를 이유로 다수의 토지소유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분쟁과 마찰이 생겼다.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멘 콘크리트 구조물과 바리케이트, 그리고 철제문에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의 표지판’도 한쪽에 있었다.

경고글자가 지워진 표지판에는 “본 도로는 사도이며 사냥개를 풀어났으니 출입을 금하며 시설물을 훼손 시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성 내용이 취재카메라에 포착 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화순군 D농협조합장 L씨는 “조합장에 대한 미련은 없다. 소득이 높은 꽃송이 버섯재배사로 활용할 계획이며 아스콘 포장은 일부 원상회복 후 농지로 쓰겠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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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순군 관계자는“30여전부터 적법하게 농지전용 후 아스콘포장까지 해 사용한 것으로 현재는 ‘관습도로’로서 인근 토지 출입을 부당하게 막아서는 안되며 분쟁 당사자간 민·형사상 책임도 묻을 수 있는 사항이라는 생각이 들며 서로 간 원만하게 해결되었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또한 도내 폐기물 운반업체는“아스콘 포장된 5,506㎡ 면적의 양은 총 900루배 정도이며 운반비만 해도 4천여만 원과 이를 파쇄하는 경비 1천여만 원 등 총 5천여만 원의 비용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특히, 최근 화순군 지역사회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화순군 D농협조합장은 조합장 당선되기 전 수억원의 명퇴금 부당지급과도 관련하여 화순지역 언론 등에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취재/ 김재윤 기자/6955jy@honamnews24.com/화순기자협회 공동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