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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1일의 조합장 선거는 사상 처음, 전국동시 선거가 실시되며, 선관위의 철저한 감독과 지도로 이루어지게 된다.

지난번 화순관내 조합장 선거는 정치권의 입김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바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화순에서는 ‘화순농협’ ‘능주농협’ ‘이양청풍농협’ ‘도곡농협’ ‘동복농협’ ‘천운농협’ ‘화순축협’ ‘화순산림조합’ 등 모두 8곳이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치열한 혈전이 벌어진 곳은 동복 농협 등이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 재선과 3선을 노리는 조합장들이 많아 특히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파인뉴스에서 취재하고, 파악한 조합장들의 특징과 선거전을 열거해 봤다.

▶이형권 화순농협 조합장은 유일하게 3선을 노리고 있으며, 무혈 입성이 가장 강한 곳이다. 아직 까지는 거론되는 후보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이형권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유대관계는 물론 조합 운영에 빈틈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태평 화순축협장도 당선이 가장 유력한 입장이다. 그동안 2명의 이사급, 반대 세력들의 음해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었으나 허위 사실로 들어나 검찰에서 수사를 해 2명의 이사들은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조 화순군산림조합장은 현재 ‘정치적 길들이기’의 영향 상태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난무한 가운데, 당선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 예정자는 현 조합장과 의장출신 조 모씨, 그리고 구 충곤 군수 캠프에서 선거를 도와주었던 전직 산림조합 상무출신 이 모씨등 3명이다.

▶문기철 이양청풍농협조합장은 경합이 예상되고 있지만 경합자들이 서로 모임을 갖고 파인플레이를 약속하고, 음해성 홍보와 상대 후보 비방을 서로 자재하기로 한곳이다.

▶류재남 동복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조합장 예비 후보를 횡령으로 검찰에 고소를 하는 등, 화순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곳이었으나 피소를 당한 예비 후보의 정 모씨의 무죄가 예상되고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이 가장 심한 곳이다.

이에 따라서 무죄측 피고소인의 반격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병연 도곡농협조합장과 박판석 천운농협조합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별다른 잡음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오는 29일과 후보 등록시점 이후의 관심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특히 화순 관내 농협 중 유일하게 능주 농협만이 조합장이 직무정지를 당한 상태에서 조합장이 없는 무주공산 상태이기 때문에 이곳 역시 2월경이 되면 후보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질 수 있는 곳이다.

일부 조합장들은 경합자가 아직 뚜렷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지만을 굳히기 위해 물밑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번 지역회원 조합은 중앙 농협의 정관이 현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어서 별다른 비리 등이 없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은 경영인이 아닌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지역 토호세력들이 자신들의 사세확산과 과시를 위해 선거에 개입, 선거판이 확대되는 이상한 풍토가 발생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11조합장 선거는 오는 29일 예비 후보자들의 설명회에 이어 2월 24~25일까지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따라서 출마에 관한 정보는 후보등록 후 확실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3월 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조합별로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