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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전남 지역에서 총 수십여 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 됐다고 밝혔다.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11일 농협·축협 143곳, 수협 17곳, 산림조합 19곳 등 총 179곳에서 44만명의 조합원이 선거를 치르게 된다.

전남선관위는 고발 4건, 수사의뢰 1건, 경고 20건 등 총 25건을 적발했다.

화순군의 경우 8곳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한건도 적발이 없다.

전남 광양 지역 농협 입후보 예정자 A씨는 배우자와 함께 “조합장 선거에서 잘 부탁한다”며 조합원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30여 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여수 지역 농협 입후보 예정자 B씨는 조합원 사무실에 찾아가 선거운동을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0만원 제공했다가 선관위에 적발됐다.

농협 전남본부도 자체 특별점검을 한다. 농협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을 내부통제 이행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선거가 치러지는 농협을 대상으로 조합원 개인정보 불법유출, 선심성 예금금리 제공 등을 점검한다.

또 결산분식을 통한 과도한 배당이나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공적치하, 지지호소 등 불법 선거운동도 집중 단속한다.

선관위는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선물 공여나 금품 제공 등 각종 불·탈법 선거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단속 강화에 나섰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수수로 적발되면 1인당 과태료 50배, 최고 3000만원까지 부과한다”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