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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는 31일 열린 화순유통(주)의 군민출자금에 대해서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화순유통의 회생과 원금보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날 “화순유통과ㅣ 연루된 군수가 아니라도, 출자자 입장에서 명확한 진상을 밝히고 군민들의 피와 땀이 어린 소중한 출자금이 회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약속했다.

구 군수는 이날 “화순유통은 각종 사기와 임직원들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심각한 자본훼손으로 원래목적인 유통업무는 중단되고 채권과 소송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속 시원히 해결하거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저는 군수 후보 시절 청산을 반대해왔다. 군민들을 울리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희대의 사건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묻히는 것을 두고 볼 수많은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화순유통은 지난 2009년 4월 총 자본금은 81억 여원으로 설립됐지만 곡물사기사건, 경영부실 등이 이어지면서 자본금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화순유통엔 농업인 4,755명을 비롯해 관내 농협 영농법인, 화순군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조기운 전 민주평통화순군협의회장이 선임됐다.

조기운 새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주총에서 류재남 동복농협조합장과 이명수 번지 뜰 영농조합대표이사가 이사에 염낙귀 씨가 감사에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