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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 광주전남 관광 뜬다.

고속철 시대가 열리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광주전남 지역의 관광지가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은 그동안 광주전남 관광 활성화의 근본적인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나 고속철 개통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화순이 고향인 모 씨는 "저희가 수도권 관광지는 자주 가지만 교통편이 편리해지면 조만간 한 번 가볼 생각도 있거든요."

고속철로 반나절 시대가 열리면서 연간 관광객은 지금보다 45만 명이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행사와 숙박업소, 음식점 등 관련 업계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와함께 광주시는 1박 2일, 시내 여행 상품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는 문화체험에 초점을 맞춘 관광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고속철 개통 효과는 전남이 더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광주와 전남 지역을 찾은 관광객 비율이 2:8 정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산재한 관광자원을 어떻게 홍보해 외지 관광객들이 구석구석까지 찾게 만드냐는 것이다.

빼어난 산과 사찰 그리고 다도해와 갯벌, 다양한 남도의 먹을거리...

호남고속철 개통을 계기로 광주전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X개통 경제적 효과는?

고속철 개통으로 광주전남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기업 유치는 물론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재정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의 파격 혜택에도 접근성이 떨어져 기업 유치가 어려웠던 광주전남 지역이지만 그러나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지리적 제약은 이제 그야말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접근성 개선을 계기로 수도권 기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생산 및 부가가치는 제조업에서 고용유발은 농림어업, 음식 숙박업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낼 것으로 예상"

고속철 개통은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전 계열사와 협력업체 이전과 투자를 촉진해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 밸리 조성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과의 시간적 거리가 좁혀지면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회, 컨벤션 사업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부산의 경우 ktx 개통 7년 만에 국제회의 비중이 15%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광주전남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3천억 원

산업별 고용유발효과는 4천 백 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