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우리나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화장 이후 자연장으로 이어지지 않고 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실태를 살펴본다.

전문가 들은 "우리가 자연을 조화롭게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에게 화장한 유골을 나무나 잔디에 묻는 자연장 홍보가 필요하다.

홍보에 이어 최근 문을 연 자연장지도 소개된다.

현재 고령의 사회에서 노인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실정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고령의 70-80살 노인들이 해마다 벌초하기가 너무 힘들어. 고조, 증조해서 묘가 10분이나 되는데, 너무 지쳐서. 항상 나무를 좋아하니까 평소에도 수목장이 좋겠다"고 말한다

지난 93년 20%에도 못 미친 화장률이 80%에 육박하면서 화장 뒤 자연장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화장 뒤 납골당 안치 문화가 강해 자연장 비율은 전국적으로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진도와 완도 등 전남지역 자연장지 5곳의 이용률은 평균 1%도 안 된다.

이 곳 자연장 시설에는 최대 500기까지 유골을 안치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안치된 유골은 3기 뿐이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전남지역 화장률을 끌어올리는 것도 고민이다.

전라남도청 보건복지국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목포가 시설이 노후화 되서 올해 9월 예정으로 공사중이다. 해남, 완도, 진도 3개 권역을 묶어서 해남에다 화장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 말한다,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자연장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장례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지 못 하면서 현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전남의 중심지 화순군에도 화장장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공동 수목장이나 자연장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몇 번 실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자기의 땅을 소유한 사람들로부터 자연장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연장이란 ?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을 골분(骨粉)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이다. 자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고인을 자연에 자연스럽게 모시는 것이다.

자연장→친환경적이고 일정 면적 안에 유골을 안장할 수 있어 토지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며, 공원형으로 조성되어 주민 친화적이며 자연장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약속 과 같다.

자연장을 하는 자는 화장한 유골을 묻기에 적합하도록 분골하여야 하며, 화장한 유골을 골분, 흙, 용기 외의 유품(遺品)등을 함께 묻어서는 안되며, 지면으로부터 0.3m이상의 깊이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섞어서 안장(安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