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筏橋(벌교)라는 지명은 '땟목다리'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낙안군의 변두리 갯마을이었던 벌교는 1908년 보성군에 편입한 곳이다. 과거 일제시대에는 착취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지만 현재는 유명한 문화 유적이 많은 곳이며, 유명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서 정치적으로는 국민의 정부 이전에는 영원한 야당 지역으로 脈(맥)을 이어왔다.

이고장의 인간성은 강인하며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지난 과거에는 나주시 영산포와 같이 발전했던 포구이며 상업도시 였지만 지금은 교통의 발전으로 계속 생활권이 외지로 옮겨지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벌교는 1937년에 邑(읍)으로 승격한 이후 62년간 계속 읍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벌교읍은 수석으로 우명한 帝釋山(제석산)의 정기를 받은 곳으로 문화 유적으로는 1723년(英祖13년)에 송광사 주지 習性(습성) 普濟(보제)가 建制(건제)한 '虹橋''가 유명하며 1909년에 大倧敎(대종교)를 창시한 弘巖(홍암) 羅喆(라철) 선생이 조선 철종14년(1863년)에 이곳 벌교읍 칠동리 금곡마을 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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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아니라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로 시작한 노래를 작곡한 민족의 음악가 蔡東鮮(채동선) 선생이 1901년 6월 태어난 곳이며 아직도 生家(생가)가 벌교리 401번지에 현존해 있다. 일제시대에는 수탈 정책에 힘입어 발전한 도시이며 전남 중서부 지방의 착취를 효과적으로 하려고 만든 중심지로 상업도시로 발전했던 고장이다. 1960년대에는 세계의 주산왕 '박만석'을 배출한 벌교商高가 제석산의 정기를 받고 있으며 현재에는 남자배구로 전국적인 名聲(명성)을 얻고 있다. 특산물로서 청정 갯벌에서만 사는 짱뚱어와 꼬막이 유명한 곳이며, 징광 鍮器(유기) 그릇과 영등 어성초. 칠동 딸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역적으로는 여수의 해로와 광주, 순천,고흥을 잇는 육해 사거리로서 철도까지 놓아진 일제가 발전시킨 신 시가지의 고장이다. 특히 이곳은 소설 태백산맥 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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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정래씨에 의하면 "벌교는 굴곡이 심하고 아픔깊이 역사를 투명 하는데 있어서 고읍 들을 중심으로한 조선 봉건시대와 포구를 중심으로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이중으로 연결된 복합성과 광주, 순천, 고흥과 포구로 이어지는 여수 부산까지의 陸海路(육해로)의 사거리가 되는 곳이 벌교이다. 이 두가지 복합성으로 벌교가 가지는 개방성, 진취성, 강인성으로 봉건적 지주와 소작인의 계급 갈등 과 식민지적 수탈과 함께 행해진 근대화의 변화와 변동이 공존해 있었다는 곳이다..<@3왼쪽>

봉건적 토지중심의 계급갈등과 이를 바탕으로 식민지적 근대화가 추진되는 속에서 항구적 개방성과 지리적 교차성에 접하면서 그 의식이 진취적이고 변혁적이면서 여수가 부두노동자, 순천이 철도노동자, 화순은 탄광노동자를 중심으로 세력이 구축되었다면 벌교읍은 그 중간 지점에서 그것들을 합친 영향에다 농민들의 힘이 가세된 고장이었던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성과 지역성이 작가로 하여금 이 땅의 근대사의 제반 문제점과 모순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러한 고장에서 소년기를 보냈던 작가와의 인연이 태백산맥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벌교 일대를 테마 공원으로 개발해 관광상품화로 문학기행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MBC 에서는 태백산맥을 대하 드라마로 기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