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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일경 새로 당선된 기초단체장들의 취임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선거 후유증으로 광주·전남 공무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대폭 물갈이 된 지방자치 단체장의 만행이 어디까지 갈지 주목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 민선 4기 출범이 임박하면서, 일부 정당 소속 단체의 경우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정당 관계자가 단체장에게 취업 부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대다수 의견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치단체의 경우 내달 3일경 당선자가 취임하면 곧바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선거기간 공무원들이 보여준 '줄서기'에 따라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게 나돌고 있어 지방 공무원들은 사실상 불안해 하고있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후임자 취임 전 현직 단체장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추태도 보이는가 하면 ‘인사 예정부’가 나돌고, 그래서 지방 공무원들은 당선자와 측근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하다 시피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군수가 낙선하면서 현 군수와 가까운 고위 공무원들은 한직으로 좌천될 것이란 소문이 공무원들 사이에 퍼져있고, 새 당선자의 측근이 실세(?)로 거론되면서, 기감실장, 총무과장, 재무과장, 등 구체적인 직책까지 거론되는 자치단체도 있는가 하면 구체적인 인사예정서가 당선자에서 실세인 인사담당자에게 전달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에 의해 바뀌면서 인사권을 쥐고 있는 단체장들이 공무원들의 목을 쥐고 있어 이 또한 추한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선거후의 이런 추태가 계속 반복 되면서 일부에서는 "기초 단체장은 민선이 아닌 관선이 바람직 하고, 기초의원 제도는 퍠지해야 한다. 차라리 광역 의원을 늘리면 어떻겠느냐" 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서 정치권의 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인뉴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