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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의 기능과 충수염

항문의 기능과 충수염 소화기관의 맨 끝에 위치한 대장은 길이 약 1.5m의 장기로 직경이 소장보다 크다.

보통의 경우 수분과 염분은 대장을 통해 재 흡수되며 소화된 걸죽한 물질인 미즙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소장에서 흡수된 후 남은 음식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곳이 바로 이곳 대장이다.

대장에서 세균은 소화의 역할도 하며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 K의 합성도 도우며 비타민 B복합체의 형성에도 관여한다. 대장 점막에는 소장과 달리 융모가 없어 흡수에 덜 용이하다.

물질이동의 속도와 효과 또한 소장보다 늦다. 대장을 통한 물질의 이동은 약 3~5일 정도 소요된다. 항문에서는 불수의적인 속항문조임근과 수의적인 괄약근인 바깥항문조임근이 존재한다.

발작시 수의적인 바깥항문조임근이 마비되어 배변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막창자꼬리인 충수는 “벌레같은 모양의 관”이라는 의미로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소화적 기능은 거의 없으며 일종의 림프조직으로 미약한 신체의 면역방어기능을 한다.

때론 이곳에서 막창자꼬리염인 충수염이 발병되기도 한다. 유아와 청소년의 경우 막창자 내 관강 사이의 입구가 매우 커 음식물과 배설물이 유입되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막창자 꼬리와 막창자 사이 입구가 폐쇄되어 충수염의 발병률은 극히 낮다고 할 수 있다. 30세 이전 인구의 약 7~13%가 유발되며 급성복통의 가장 흔한 증상이 되기도 한다.

◆소화작용과 영양소 분해

소화는 소화관과 그 부속기관에서 이뤄지는 아주 복잡한 과정으로 효율적인 흡수를 위한 화학적소화, 물리적 소화로 이루어진다.

우선 물리적 소화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작은 입자로 잘게 부수고 이후 소화액과 섞어서 소화관을 통해 이동시키고 소화되지 않는 음식은 대변의 형태로 배설하는 것이 포함된다.

씹는 저작운동이나 삼키는 연하작용,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는 연동운동, 배변 등이 물리적 소화의 주요 단계이다. 화학적 소화는 흡수가 어려운 음식을 흡수 가능하도록 더욱 작은 입자로 분해하는 것으로 타액(침)이나 소화액, 이자액, 장액의 효소를 촉매로 하는 화학적 반응이 포함된다.

효소는 대단히 선택적이며 특정 단백질의 분해에 작용하며 이러한 화학반응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러한 효소는 지방에도 작용한다. 탄수화물 소화는 먼저 타액 아밀라아제에 의해 입안에서 시작하며 소장에서 이자와 장액효소가 전분과 다양한 당류를 소화한다. 다양한 이자효소가 소화를 촉진시킨다.

단백질 소화는 위에서 펩신에 의해 시작되며 레닌(소아에서), 트립신, 펩티다아제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 지방의 소화는 쓸개즙에 의해 유화작용이 일어나 지방소화를 도와주며 췌장소화액인 리파아제에 의해 지방의 분해를 더욱 가속화한다.

류재문 프로필: 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 061-360-5193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