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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의 특성과 임신중절

태아기는 임신 9주에서 시작하여 출산할 때 까지를 말하며 1차적으로 성장과 성숙의 시기이며 새로운 부분이 나타나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주 드물다.

신체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변화하여 8주에는 머리가 거의 몸체만 하지만 출산시는 균형이 잡혀 머리가 훨씬 작아진다.

신경계는 3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며 심장과 혈관은 2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심장은 2개월쯤에 배아의 모든 기관에 혈액을 펌프질하고 심장박동은 태아의 성이 결정되는 3개월 쯤에 감지된다.

이 시기에 정소가 분화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한다. 호르몬은 남성의 외생식기 성장을 자극하고 호르몬이 없으면 여성생식기가 형성된다. 모체는 5개월쯤에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는 태동을 경험하게 되며 태아의 피부는 솜털이라고 하는 미세하고 푹신한 털로 덮이게 된다.

솜털은 태아 기름막(태지)이라 불리는 하얀 치즈 같은 물질에 덮여 있다. 태아기름막은 약한 태아의 피부가 양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5개월째부터 태아는 자궁안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며 출산일이 다가오면 머리가 자궁목을 향하도록 회전하고 태아의 체중은 약 3.4kg, 신장도 53cm 까지 자란다.

이제 아기는 세상과 직면할 준비가 거의 되고 있다. 때때로 배아 또는 태아는 일찍 태어나기도 하는데 유산은 임신기간중 발달20주(5개월)전에 배아나 태아가 사망하는 것으로 자연유산은 인위적인 조치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 태아의 기형에 의해 유발되며 인공임신중절은 인공적이거나 기계적인 수단에 의해 고의로 일으키는 유산이다. 원치 않는 임신이 일반적인 인공임신중절의 원인이 된다. 치료적 유산은 모체를 위한 치료의 형태로 의사에 의해 수행되며 모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시에 모체의 생명을 살리거나 모체의 의학적인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보통 38주 이전에 태어났으나 자궁 밖의 환경에서 살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를 조산아라고 하고 20주 된 태아도 생존은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미숙하며 의학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조산아의 경우 시상하부가 너무 미숙하여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며 폐에서 생산되는 계면활성제는 호흡을 유지하기에 불충분하므로 과도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출산이 빠를수록 의학적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태반과 탯줄의 기능과 배엽의 발생

태반은 직경이 약 15~20cm, 두께는 약 2.5cm 정도인 판 모양의 구조로 자궁의 위쪽에 위치하며 배아와 모체조직으로부터 형성된 고도의 혈관구조이다.

배아기 말인 약 8주까지 그 기능을 하며 아기의 출산 후 태반만출기에 함께 배출된다. 이는 자궁내막 안으로 침투하는 배아의 융모막 융모에 의해 발달하며 융모막의 융모는 배아의 배꼽동맥과 정맥이 연결되어 있는 혈관을 포함한다.

태반은 2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며 모체와 태아 사이에 영양분과 노폐물을 교환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산소, 음식, 다른 음식물은 모체의 혈액에서 태아의 혈액으로 확산도 되며 태아의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다른 노폐물은 모체의 혈액으로 확산되어 배설되기도 한다. 태반을 통해 태아는 호흡과 영양분을 섭취한다.

만약 태반이 손상되면 태아는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야기하여 사망할수도 있다. 또한 분비샘의 기능으로 임신의 유지, 출산과정을 위한 몸의 준비, 모유수유 등의 산후의 일들을 도와주는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한다. 탯줄(제대)은 태반에서 배아와 모체를 연결하는 구조로 탯줄은 발달하는 태아에게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태아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탯줄의 압박이나 손상은 죽음을 야기할수도 있다. 배아기는 신체기관과 기관계를 형성하는 기관형성의 시기로 주머니배의 속세포덩이는 배아판을 형성하며 3개의 1차적 배엽인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을 발생시킨다.

신체의 모든 조직과 기관은 배엽으로부터 발생되며 외배엽은 신경계, 특수감각의 일부와 피부의 근원이 된다. 피부는 3주 동안 발달하고 형성하는 가장 빠른 기관이다. 중배엽은 근육, 뼈, 혈액, 심혈관계의 근원이 되며 내배엽은 소화기관의 상피내막, 호흡기관, 요로의 한 부분을 발생시킨다.

배아기의 약 8주까지 내부기관이 형성되고 무게는 약 1g, 길이는 약 2.5cm 인간의 외양을 갖는다. 배아기는 신체기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알코올, 약물 등의 독성물질과 병원균은 태반막을 통과하고 배아의 발달을 저해하여 심한 선천기형을 유발할수도 있다.

그 중에 알코올은 유력한 기형유발인자로 태아알코올증후군은 대표적인 결함이며 안면기형을 야기하는 알코올은 신경과 정신발달을 저해한다. 신경안정제의 일종인 탈리도마이드는 기형을 유발시키고 기형유발인자에 대해 배아는 민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임산부는 독성물질과 위험한 상태로부터 태아를 보호해야 한다.

류재문프로필: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061-360-5193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