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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과잉 공급이 걱정이다. 금년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는 8월부터 광주지역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수완지구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향후 이의 소진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자칫 분양이 저조할 경우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된다.

부동산업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적인 주택 분양 물량은 총 292곳 12만260가구에 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04년 상반기에는 355곳 10만571가구, 2005년 상반기는 325곳 12만3320가구에 비해 별로 물량차이는 없으나 수도권은 감소하고 지방은 크게 증가하는 등 권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3년만에 최저 치인 122곳 4만260가구를 분양한 반면, 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는 각각 67곳 3만1961가구와 103곳 4만8039가구로 지난 3년과 비교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75.7% 감소한 반면 광주는 11곳에 8579가구를 분양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97.3%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지역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더구나 광주는 8월말 중앙과 지방 건설사 11개업체가 수완지구에 8977가구를 동시분양 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고 여타 업체들도 개별분양을 검토하고 있어 공급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고 특히 '부동산가격 버블론' 확산 및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분양가는 평당 82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평당 1042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광역시는 845만원, 지방 중소도시 616만원으로 2005년 상반기와 비교해 지방과 광역시 분양가가 23.0%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