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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철분결핍성 빈혈에 더 걸리기 쉽다. 생리학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철분이 더 소실되는 경향이 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철분결핍성 빈혈의 빈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의 적혈구는 크기가 작으며 창백하다. 엽산의 부족은 엽산결핍성 빈혈을 일으킬수 있으며 비타민 B12가 적절히 흡수되려면 내인자라는 운송 단백이 필요하며 내인자는 정상적으로 위의 내벽에서 분비되며 내인자를 분비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비타민 B12를 흡수할 수 없다.

이런 상태를 악성빈혈이라 하며 오늘날 이런 빈혈은 비타민 B12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새로운 적혈구는 계속해서 순환계로 들어오고 오래되고 낡은 적혈구는 계속 순환계에서 제거된다. 적혈구의 숫자는 음성 되먹이기 조절을 통해 유지하고 있으며 신체조직에 산소가 감소하면 신장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조혈인자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 정도이며 성숙한 적혈구는 핵이 없기 때문에 재생할 수 없으며 수명이 다하면 새 적혈구로 대체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낡아지고 약해진다. 이런 적혈구의 변화를 지라와 간에 있는 대식세포가 탐지하며 낡은 적혈구를 순환계에서 제거하여 탐식한다.

때때로 적혈구는 매우 빨리 파괴되며 이를 용혈이라고 하며 이 과정이 적혈구 대체율을 초과하면 용혈성 빈혈과 황달을 초래하게 된다. 오래된 적혈구는 분해되고 그 성분은 재활용된다. 혈색소는 글로빈과 햄으로 분해되고 글로빈은 여러 가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이 아미노산은 후에 다른 단백합성에 활용된다.

헴은 철분과 담즙 색소로 분해되며 철분은 골수에서 새 혈색소 합성에 재활용 될 때가지 간에 저장되며 간은 혈액으로부터 담즙 색소, 특히 빌리루빈을 제거하여 담즙으로 배출한다. 담즙은 장으로 흘러가고 분변의 형태로 몸에서 배출된다. 용혈과 같은 혈액내 과다 빌리루빈이 피부에 침착하여 노랗게 보이는 고빌리루빈혈증이 발생하여 황달이 일어나고 황달이 적혈구파괴에 의한 용혈로 발생하므로 이를 용혈성 황달이라고 한다.

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인 조건과 기본 원료를 제공하지 못하면 적혈구 결핍인 빈혈이 초래되는데 철이나 엽산, 비타민B12과 같은 기본 원료의 부족은 적혈구 수치의 감소를 초래하며 잘못된 유전적 정보 역시 적혈구 기형과 여러 유형의 빈혈을 야기한다. 신장질환이나 골수억제와 같은 장기의 손상은 적혈구 생산을 감소시키며 빈혈은 적혈구의 과다파괴(용혈성 빈혈)나 출혈(출혈성 빈혈)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류재문프로필: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061-360-5193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