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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현은 예전에 민주화 투쟁 시절에 모 대통령후보가 사용해서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 내리면서 회자되었던 말이다.

뜻의 직역은 닭이 울면 새벽이 오니까 닭을 없애버리면 새벽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닭과는 상관없이 올 새벽은 어차피 온다는 것이다.

즉 아무리 독재정권이 민주화를 탄압하고 오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해도 어차피 민주화는 이루어진다는 뜻이 되었다.

아무튼 괴롭힘을 당한 “갑”과 민원을 계속 발생하고, 문자를 보낸 사람 “을” 과의 관계를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갑”의 생각에 “을”에게 아무리 핍박을 당하고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어차피 될 일을 되고야 말 것이다" 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던 표현일 것이다.

을의 생각에 "갑"이 누구에겐가(병) 핍박을 당하고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나의 처지가 지금은 힘들겠지만 결국은 좋은 날이 올 것이니 조금만 참자" 라고 위로하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됐다. 네가 나를 해고하지 안았으면 내가 대표이사가 되는데 네가 나를 해고 했으니 너는 나의 적이 되고 나는 너를 기어코 망하게 할 것이다라는 생각의 발상이 뭔가 크게 혼동을 일으킨 것이 되고 말았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이 있다.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로서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事)'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뜻하고, '정(正)'은 '이 세상의 올바른 법칙'을 뜻한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사불범정(邪不犯正；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 종두득두(種豆得豆；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온다) 등이 있다.

최근 화순의 모 지방공기업이 민영화 되면서 4년간 일어났던 일들을 두고 보면 결국 여기에서 “을”의 모양세는 닭쫒던 개가 된 것이다.

이제는 집착된 망상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가야 할 시간이다.

그동안 학연, 지연으로 “을”의 감언이설에 속아 놀아났던 일부 인사들도 이제는 더 이상 헛된 감언이설에 놀아나지 않아야 될 것이다.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손바닥으로 해는 가릴 수 없을 것이니까!...

어떤 경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경우는 있을 것이지만, 반드시 올바른 것은 승리하게 되어있다는 하늘의 철칙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