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그렇게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드디어 산고를 거치고 태동했다.

문화전당은 지난 2005년 첫 삽을 뜨고, 4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당 내·외부 공간을 개방하고 각 원의 프로그램을 일부 공개하게 된다.

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의 시설로 이뤄져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과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연구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콘텐츠를 창·제작해 전시·공연으로 선보이는 한편 완성작을 세계로 유통할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예고하고 있다.

문화전당은 4일부터 그동안 시설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를 제거하고, 아직 보수 중인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전당 시설(예술극장·어린이문화원·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이와 함께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은 원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 시설은 콘텐츠 등 준비를 위해 휴관하는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민주평화교류원은 오는 11월 중 조성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 파크)과 문화창조원 복합4관은 온라인 예약 및 현장 선착순 100명 모집 등을 거쳐 매일 3회(오후 1시, 2시30분, 4시) 전당 투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당 내 야외 광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고 이후 출입이 제한된다.

한편 옛 전남도청 일대에 지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중항쟁 당시 보존건물은 지상에,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에 들어간 형태로 지하 4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신축건물의 옥상을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 채광정을 통해 낮에는 빛을 내부로 밤엔 내부의 빛을 밖으로 내보내는 ‘빛의 숲’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