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화순군 제1회 이장단 축제가 이장들과 공무원들의 술판으로 전략되어 축제의 취지를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3시경 하니움 아카데미 강좌가 열린 시간과 겹쳐 강좌에는 군수도 참석하지 않았고 대다수 공무원들이 술판에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4시 반경 축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장들을 이끌고 온 일부 면장과 공무원들이 술에 취한 추태를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화순군 관내 338개 단위마을 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애와 정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역시 막바지에는 술판으로 전략된 모습을 보였다.

구충곤 군수도 이장들과 족구를 즐기는 모습에서 서로 우애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남대학교 정책대학원 관리자과정 제1기 명품 화순 아카데미에 후반기 2차 강좌에서 강사 황길식에 대한 소개도 하지 않은 이례적인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은 군수가 아카데미 보다 이장단 축제가 더 비중을 차지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식전 행사에 화순문화원의 풍물패놀이'민요공연'스포츠댄스, 화순군생활체육회 지도자들의 나라사랑댄스로 분위기를 살리고 뒤이어 읍면별로 패를 나누어 윷놀이,배구,족구를 통해 우의를 다졌으며 장기자랑이 끝나고 오후에는 술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그동안 지역을 위해 헌신한 많은 이장들에게 국회의원상, 군수상, 군의장상, 경찰서장상, 도지회장상, 이장단상 그리고 군지회장상 등이 주여저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여느 축제에도 마찬가지 이지만 군민의 혈세로 특정인들만 먹자판이 되서는 축제의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는 선심성 행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