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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을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조만간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 지사에 이어 두 번째 호남발 신당 창당 선언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16일 중앙위원회 이후 당 단합을 강조하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 줄곧 애매한 입장을 보이던 천정배 의원이 오는 20일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 지사의 창당 선언보다 한 발 늦었지만 추석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천정배(무소속의원)은 지난 6일 "광주와 호남이 안고 있는 문제 경제적 낙후와 사회적 차별 등 이것을 다 극복해야한다." 고 밝힌바 있다.

박 전 지사와 천 의원에 이어 역시 호남을 중심으로 복지국가 정당 창당을 위해 범 시민사회단체가 움직이고 있고 원외정당 민주당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한 김민석 전 의원도 18일 경 호남 중심의 야권 재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박주선 의원을 제외하고 호남 현역 의원들이 신당 등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천 의원 측은 천 의원이 현직 의원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이번 창당 선언 발표장에도 현역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박 전 지사 기자회견에도 현역 의원은 역시 없었기 때문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16일 중앙위를 통해 내홍을 겪은 새정치의 호남 비주류도 목소리를 낮췄다.

오히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강행이 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면서 당 단결이 필요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새정치에 대한 실망 등으로 호남發 신당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예상과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