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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권세력에서 창당 바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박준영, 박주선과의 어떤 모양의 창당 구도가 등장할지 지역정가는 귀와 눈을 집중하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은 당초 신당을 선언하면서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신진인사’들을 공개할 것이라는 발언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천의원은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신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 여름 전국을 돌며 뜻을 같이 할 개혁적 정치인과 신진인사들을 폭넓게 만났고, 새로운 개혁정치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의 등장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가 안됐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천 의원은 “개인적으로 접촉한 많은 분들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제안에 따라 참여하기로 한 많은 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차츰차츰 소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10월에는 “참여인사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 의원은 신당과 관련해 ‘신민당’을 추진하는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또 다른 신당을 선언한 박주선 국회의원과의 관계도 크나큰 관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재 보궐선거 이후 그 분이 어떻게 하실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제가 논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정 의원만한 인물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성정치인으로는 정말 드물게 자질을 갖춘 인물이다”고 치켜세웠다.

천 의원은 “기성 정치인 중에도, 사실은 여당이나 야당 내에도 개혁적인 정치인들이 많다”며 “이 분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열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나서 준다면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10월 중 신당 추진위원회를 발족, 12월에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중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정치권의 가상 구도로 보면 박주선, 박준영, 천정배, 정동영, 정대철이 신당창당 주역이 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따라서 화순의 정가도 내년 총선부터 지각변동이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