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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學敎 교육은 百年大計 2001-08/016 <목요광장>

■ 많은 예산이 소요

지금의 50세대들은 지난 초.중.고등학교 시절 교실이 콩나물 시루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자녀의 수가 줄어들면서 한 학급당 4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까지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의 40여명에서 35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재정은 모두 12조3000억원 가량이며, 이중 10조원 정도는 이미 확보돼 있다는 발표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일부에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꼭 교육의 질이 좋아지느냐, 인터넷 사이버 등을 활용하여 돈 적게 들고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등의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지적․정서적․기반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는 초․중등 교육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교과 교육은 사이버로 하고, 인성 교육은 교사가 한다면 상당한 비효율적인 교육 방법이 될 것이다.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는데는 교원의 증원, 학교의 신설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지난해에도 교육부는 이를 위해 5000여명의 교원을 증원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절반도 늘리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년 계획의 5배도 넘는 2만3600명 을 증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의문시 되고 있다.

■ 교과 진도 교육은 배제

학급당 인원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저절로 학생들의 교과 교육, 인성 교육, 생활 지도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이 교과서 진도에 맞춘 강의식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닌 복합적인 방법, 예를 든다면 교과서 진도로는 두 자릿수 곱셈을 가르쳐야 하지만, 아직 구구단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학생들은 구구단을 교육시키고, 이미 네 자릿수 곱셈까지도 척척 해내는 학생들에게는 네자릿수 곱셈을 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교사가 이런 일들을 하지 않고, 교과서 진도에 따라 모든 학생들에게 두 자릿수 곱셈만을 가르친다면, 어떤 학생들에게는 수업으로 인하여 좌절감과 고통을, 다른 학생들에게는 따분함과 지루함만을 안겨 줄뿐이다. 오늘날 공교육의 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와 같은 과밀 학급 상황에서 교과서 진도에만 맞춰 가르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의 선진국과 같이 학급당 인원수를 20여명 내외로 하지는 못할 망정 보조 교사와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교사의 책임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과 조건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국가는 능력 있고, 열의 있는 교사들이 자신이 가르칠 학생들 하나 하나 지적 능력과, 학업 수준, 적성, 성격, 흥미 등을 파악한 후,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학습 자료와 여러 가지 학습 방법을 적용하여 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해 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해줘야 한다.

이런 여건을 제공해 준 후에도 자신들의 책무를 게을리 하는 교사들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교육은 그야말로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집단의 그릇된 경제 논리에 의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만 할것이다.

(051) 중국은 巨大한 市場이다.! 2001-08/18 토요광장

■ 中國은 直接 투자중심국

우리 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중심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2001년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 동향이 지난 6월말까지 무려 901건에 11억3000만 달러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11.1%, 40.5% 감소됐다. 그러나 對中國 투자 건수와 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 3.1%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부터 중국 에 대한 직접투자는 1억3000만 달러로 미국의 1억2000만 달러를 앞서기 시작해 2분기 때는 투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3억1000만 달러, 중국이 1억7000만 달러였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국 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한 불안감, 중국 경제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올 상반기 투자 경향을 보면 대규모 투자보다 중. 소규모 투자가 많았으며, 해외 직접투자 건당 평균 투자 금액은 99년 375만 달러, 2000년 227만 달러, 올 상반기 125만 달러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의 경우 중소기업 및 개인 투자가 건수로는 약 99%, 금액은 약 63.7%를 차지했으며, 이 중 제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3억2900만 달러로 상반기 對中國 투자 금액의 89.2%를 점유했다.

이는 중국이 우리 나라와의 지리적 근접성과 함께 정보․ 자금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중국의 저 임금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노동집약적 특성이 강한 제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용트림 시작

얼마전 前國會議員 정호선씨는 “북경을 다녀와서” 라는 칼럼을 통하여 “중국이 이제부터 용트림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이른바 CBHT 2001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중국이 세계 신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 해외 지도자.과학자.기술자.기업인을 초청하여 전시회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외국과의 교류 및 상호 시장 진출, 상호 투자를 위한 행사다.

그리고 한중 기업 협회의 실질적인 구성을 위한 협정 체결도 곧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 협회의 사업 목적은 정보 기술 인력 교류와 공동제품개발,국제무역 합작 기업설립 자본 상호지원 및 세미나와 전시회등을 개최하게 된다. 중국은 사실상 거대한 포부를 가지고 세계 속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의 기업도 중국의 뜻과 맞물려 공조하는 체제가 된다면, 미국이나 구라파쪽 보다는 더욱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다.

■ 중국은 거대한 市場이다.

나는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김중권씨와 e-mail로 교신을 계속하고 있다. 이분에 의하면, “최근 중국 사람들은 남의 나라에서 좋은 식물 등을 도입하여 자기의 토양과 기후에 맞게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넓고 비옥한 땅을 활용하고, 저렴한 인건비로 양산체제를 국축하여 세계와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중국의 발돋움이 시작 된다면 우리에게는 거대한 市場이 될 것이다. 중국은 이제 市場經濟를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을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한 번씩 갈 때마다 놀랍도록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눈을 미국이나 유럽을 떠나서 거대한 市場, 중국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것이다.중국은 결코 觀光대상국이 아닌 市場으로서의 附加價値가 있는 國家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