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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대학생의 性文化 추락 2001-08/21 <호매시론>

■ 대학생들의 性意識

요사이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의 도덕성이 실추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 대학교에서 성의식에 대해 설문을 한 결과, 대학생들의 3분의 2가 혼전 성관계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는 '동거 찬성󰡑도 66%나 되는 등 , 성문화의 개방이 서서히 높아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 대학 신문이 최근 재학생 250명(여자 132명, 남자 1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성의식 실태 결과 '혼전 순결에 대해 46.8%가 󰡐사랑한다면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또 10.8%는 󰡐순결은 굳이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을 보여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60% 가량의 대학생들이 혼전 성 관계에 개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성은 순결한 것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겨우 37.2%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5.2%의 학생이 󰡐사랑하지 않아도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10명중 6명은 혼전 성 관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성별 답변 내용을 보면 남학생은 72%가, 여학생은 53%가 각각 혼전 성 관계를 허용하는 입장을 보여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결혼할 배우자가 혼전 성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47.2%가 󰡐불쾌하지만 모른 척 한다󰡑, 37.6%가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헤어질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겨우 15.7%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거에 대해선 66%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또 󰡐성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45.2%가 󰡐TV, 잡지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얻는다󰡑, 27.2%가 󰡐부모님, 친구 등의 주변 사람으로부터󰡑라고 답했고 󰡐스스로 터득한다󰡑라고 답한 경우도 23.6%였다. 반면 성교육, 전문 기관이나 상담자를 통해 전문적인 성지식을 얻는 경우는 4%에 불과해 우리 나라 성교육의 부재를 여실히 나타냈다.

■ 성을 상품으로 ?

모 대학의 설문 조사를 뒤받침 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여대생들이 학업을 제쳐 둔 채 향락과 돈벌이를 향해 카페나 재즈바등 유흥업소로 몰려가고 있다.

이들 중 학기중에 있거나 아예 휴학을 한 채 유흥업소의 종업원처럼 술시중과 윤락행위를 버젓이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여대생들이 고용되어 있는 카페나 재즈바들이 다른 유흥업소에 비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일부 유흥업소들은 아예 여대생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자 중심 권에만 있던 카페나 재즈바등이 신흥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이 여대생들이 옛날 아르바이트 형식일 때는 대학생임을 애써 감추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요즈음은 오히려 학생증까지 보여주면서 여대생임을 강조 하고있다. 이런 방식으로 성매매나 성매춘을 하면서 점차 성문제와 도덕성은 희석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돈도 벌면서 享樂을 즐기는 편으로 흘러가고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여대생의 경우 오후 8시에 출근 술시중으로 7만여원의 팁을 받고 2차(?)로 10만원에서 15만원을 받고 윤락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재즈바의 경우 손님들과 술자리를 오전 5시까지 하기가 일수다. 이들 여대생들이 한달 수입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벌고 있으나 대부분 유흥비나 사치품의 쇼핑으로 허비하고 있어 쉽게 번 돈은 쉽게 쓴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053) 23일은 IMF에서 해방된 날 2001-08/27 <월요광장>

■ 경제주권 회복

정부는 지난 23일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도입했던 195억달러의 자금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 󰡒한국은 3년을 앞당겨 IMF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국가 신뢰도 회복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借入費用을 크게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자금 전액 상환은, 국민의 정부와 전국민의 단결된 역량을 모아 97년12월이래 3년8개월만에 우리 나라가 경제 주권을 완전히 되찾게 됐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이제 IMF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제고되고 향후 우리 나라의 IMF쿼터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자금의 상환으로 우리나라는 외환 보유액 중 차입 비중을 2000년 9월15일 11%에서 올해 7월31일 4.6%로 크게 감소시켜 보유액의 구성이 크게 좋아지게 됐다. IMF로부터 도입한 195억 달러는 135억 달러의 보완 준비 금융과 6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135억달러는 99년 9월 조기 상환한 바 있으며, 6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은 올해 1월부터 상환이 개시돼 지난 23일 1억4000만 달러를 상환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IMF 자금을 전액 상환하게 된 것이다. 것이다.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는데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게 됐다.

■ 외환 위기의 극복

IMF 자금 조기 상환과 관련 외환 위기 당시 39억4000만 달러까지 감소했던 외환 보유액이 지난 7월31일 현재 970억6000만 달러로 세계 5위 수준에 이르고,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이상으로 향상되는 등 경제가 일단 외환 위기를 극복했다고 판단 한데 따라 이번에 IMF 자금의 조기 상환을 한 것이다.

이 자금은 위기 극복용 단기 자금이므로 대외 경제 여건이 호전된 지금 조기 상환함으로써 국가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국제사회 또한 우리나라를 외환위기를 극복한 채권국으로 인식하고 되므로 조기 상환의 필요가 있었다. 정부는 긴급 자금을 받은 직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IMF와 정책 협의를 벌였는데, 이 협의가 지원금액 결정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 집행하지 못하고 IMF와 협의해 왔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참고적인 회의만 있을 뿐이다.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나라는 사실상 지난 1997년12월 이후 일제치하(日帝治下)와 6.25 사변과 같은 동족상전(同族相戰)과 같은 국치 이외에 IMF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 받지 않으면 안될 경제 위기 상태를 맞이하여 경제적인 속국(屬國)이 된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우리나라는 국가경제를 IMF에 의해 좌우되는 등 경제의 주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당시의 문민정부는 안일하고,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고위 당국자들에 의해 우리 나라는 국제적인 큰 망신을 산것이다. 가정으로 따지면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일보 직전까지 가게 되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빚을 지게 된 샘이다.

그러나 지금도 당시의 정치권은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 마침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점차 경제를 회복시키면서 치욕의 IMF를 벗어나게 되었지만, 우리는 지난 3년8개월 동안의 교훈을 살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민은 물론 정치권은 깊은 반성과 성찰(省察)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