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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끝판은 특정 호르몬, 즉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에 의해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성장호르몬은 뼈끝판을 자극하여 어린이의 키를 크게 한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은 뼈끝판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자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키가 더 작다. 사춘기가 지나 혈장내 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며 결국 뼈의 길이 성장은 멈추게 된다.

만약 성장호르몬이 과잉분비시에는 거인증이 되고 과소시 난쟁이가 되기도 한다. 또한 뼈가 손상되면 뼈의 길이성장이 안될 수도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뼈끝 성장판의 조기융합을 유도하여 뼈의 길이 성장을 영원히 방해하기도 한다.

뼈는 길이성장을 멈춘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두께와 너비가 증가하고 그 모양이 바뀐다. 뼈를 형성하는 세포인 뼈모세포와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뼈파괴세포(파골세포)의 복합작용에 의해 뼈의 재형성이 이루어진다.

뼈모세포가 활동하는 방법은 벽돌공이 벽돌을 쌓는 것과 같다. 뼈모세포는 새로운 뼈를 쌓아올리고 뼈파괴세포는 뼈조직을 무너뜨려 뼈의 내부를 움푹하게 파낸다. 벽돌공과 조각가가 힘을 합쳐 강하지만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속이 빈 공간이 넓은 큰 뼈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뼈파괴세포가 뼈바탕질(골기질)을 파괴하는 과정을 뼈흡수라 하고 뼈흡수는 뼈를 넓게 할 뿐만 아니라 칼슘을 뼈에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며 뼈흡수는 혈중칼슘 수준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 성장을 자극하는 요소중의 하나는 체중지지로 운동과 체중지지는 뼛속의 칼슘을 유지하여 뼈 질량을 증가시킨다.

우주비행사가 경험하는 무중력상태도 뼈 질량의 감소로 뼈가 쉽게 부러지는 원인이 된다. 뼈의 표면은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하다. 이런 뼈의 랜드마크중 돌출부분은 근육, 힘줄(건), 인대가 부착되는 지점으로 고랑과 자국은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되며 이를 통해 혈관과 신경이 뼈와 관절을 통과한다.

뼈가 부러지는 것을 골절이라고 하며 단순골절은 피부가 손상되지 않는 채 부러진 상태로 조직손상이 국소적이며 아주 적다. 복합골절은 뼈가 부러져 피부를 뚫고 나온 상태로 부러진 뼈의 끝이 광범위한 조직손상을 일으켜 감염의 위험과 관련있다.

약몰골절(불완전골절)은 뼈가 불완전하게 골절된 것으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어린아이뼈는 나뭇가지처럼 여리고 유연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부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린아이뼈의 경우 연골성 물질이 풍부하여 뼈가 유연하기 때문이다.

류재문 프로필: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