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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자원봉사는 아름다운 것 ! 2001-12/17 <호매칼럼>

■ 천사의 마음들

“저희 ‘동구 자원봉사회’주부들은 가정에서 머물지 않고 아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순수 동구 여성 봉사 단체입니다” 지난번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광주시 東區 자원봉사회장 권숙경씨의 말이다. 이들은 동구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이루어져, 관내 종합병원 간병 활동을 비롯하여,소년소녀 가장 돕기,독거노인,장애인 등 불우 이웃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봉사하는 여성들의 단체이다.

가정주부로서 또 연약한 여성으로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천성적인 아름다운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특히 병원의 간병 활동도 그렇지만, 자기의 사재를 털어 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凡人으로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權씨는 자원 봉사 활동중 가장 감명 깊었던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몇년전 금동에 사는 최순자 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대리고 폐품을 수집하여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자기보다 더 불우한, 중1,중3 학생들에게 밑반찬과 청소를 해주며, 학습지를 매달 전달해 주는 등 3년동안 돌봐 주다가 3년째 되던 해에 돌아가셨는데, 장례비를 모아 전달했을 때, 밝은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게 바로 봉사의 기쁨이구나”라고 말한다.

■ 아름다운 마음

이들은, 학동에 사는,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면서 모 여상고에 다니는‘박수지’ 가정과 결연을 맺고 친자식처럼 돌봐 주면서 납부금과 생활용품,쌀 등을 지원해 주는 활동을 펼쳤으며, 일성老院과 숙식 마을에 있는 경로당 노인들에게 설 명절때면 떡국을 끓여 전달하는 봉사를 해 오고 있다.

또한 행복 재활원 등에 매주 화요일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재활원에서 발생하는 1천여 장의 기저귀와 옷가지들을 세탁해 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광주 비엔날레’와, 매년 열리는 ‘김치 축제’에 대해 전국은 물론 이웃, 일본까지 홍보를 해 왔다.

또 자연 환경과 생활 환경을 가꾸어 가기 위한 환경 보호 운동으로, 매년 여름철에 무등산과 증심사 입구에서 쓰레기 되가져 가기 계도 활동도 전개하고 있으며, 하천 오염을 줄이기 위한 활동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하여, 先進市民意識의 정착을 위한 봉사 활동도 벌이고 있다.

■ 사랑으로 되돌아 온다.

광주와 전남에는 봉사 단체들이 많다. 불교계에서는 광주시 동구의 정정례씨가 이끄는 여성봉사회. 택시 운전을 하면서 승객에게 껌을 팔아 불우 이웃을 돕는 운전자 봉사회, 버스를 운전하면서 피곤한 몸으로도 어려운 시간을 쪼개어 불우 이웃을 돕는 운전자들.

건설 회사의 社主들인 박치영.김상열,정만식씨 등으로 이루어진 건설 봉사 팀은 1천여만원의 私費를 털어 매년 불우한 노인들의 집을 고쳐 주면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있다. 이렇게 불우 이웃을 自發的으로 돕는 마음은 정말 아름다울 수가 없다.

우리의 사회가 이러한 아름다움 때문에 混濁한 사회의 귀감이 되어, 등대와 같은 의미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 준 마음씨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연말 연시에 체면상 치르는 빤짝성이 아닌 이들 자원 봉사자들에게 “ 마음을 비우고, 배 풀어 준 결과는, 다시 여러분에게 사랑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라는 筆者의 말을 남기고 싶다.

(089)大學入學은 넓게, 卒業은 좁게 2001-12/17 <호매광장>

■ 갈지(之)자의 교육정책

지난해의 수능시험은 너무 쉽고 고난도도 약해 만점과 고득점 수험생들이 속출했다. 거기에 따라 서울대.연대.고대등 소위 명문대에 고득점 수험생들이 떨어지는 현상까지도 생긴바 있다. 그런데 금년은 너무 난이도가 높아 많은 점수가 나오질 않았다.이와같이 교육정책이 수능시험 한가지에서 만도 갈팡질팡 요동을 치는데, 하물며 올바른 교육정책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묘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교육부 장관이 바뀌고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바뀌는 줏대 없는 교육정책으로 우리의 국력만 소모되고 학생과 학부모들만 애를 먹게 되는 비현실적이다. 현재의 교육정책중 대학 입학을 원하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생기면서도 입학의 문은 넓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 입학의 길이 무척이나 어렵다.

그러나 그들이 어렵사리 대학을 입학한다 해도, 대학 생활은 하나의 놀이마당으로 변모하는 경향이 짖으며, 일부 학생들 이외에는 학교를 그저 놀러 다니는 식의 대학 생활이 많은 것이 우리 나라 대학 문화의 단면도이다. 이는 교육정책이 대학생들의 탐구 의욕을 상실해 버리게 하는 등의 교육정책은 갈지(之)자를 방불케 해 왔다.

■ 입학은 쉽고,졸업은 어렵게

따라서 대학 가기는 쉽지만 대학을 졸업하려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즉 일정한 점수와 자격을 취득하는 대학생만이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도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 생활에서도 월반(越班)과 같은 제도가 있다면 대학 1학년초에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2학년으로도 진급하는 등 월반을 하여 조기에 졸업을 시키는 제도 등이 있다면, 짧은 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졸업하는 소위 경제 원칙과도 같은 현상이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나면 대학 생활은 오직 연구와 탐구로 가득하게 되며, 열심인 대학생은 빠르게 졸업할 수 있으나 반면 소위 놀러 다니는 형식의 대학생이라면 10년을 두고도 졸업하지 못하는 교육정책이 있다면, 대학을 졸업한 자들은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양질의 대학 졸업자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것이다.따라서 성적 등으로 도태(淘汰)된 대학생들은 결국 학업을 포기하고 산업 전선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하여 산업 인력도 풍부해질 수도 있는 一石二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국가를 위한 인재 양성을

독일의 경우는 중학교 재학중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적성검사를 실시하여, 대학 진학자와 실업계의 진출자를 판별하게 되며, 해당자는 대학 입학을 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 교육 그 자체가 연구를 위한 학습장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대덕연구단지의 ‘카이스트(KAIST)’와도 흡사 하다.

이곳은 該當者들만 입학하지만 졸업 역시 어렵다. 그래서 이곳 연구원들에 의해 인공위성과 로케트의 제작, 발사 능력까지도 보유하기에 이르고 있다. 즉 인재만을 양성하기 때문이다. 60년대 필자의 初中高학창시절 역시 시험에 의해 입학하고, 시험에 의해 졸업을 했다. 특히 고교 시절은 상업계로서 주산,부기.타자등 각각 3급 이상의 자격시험에 패스를 해야 졸업할 수 있었으며, 科落인 경우 유급(留級)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결국 양질의 졸업생들이 취업 전선에서도 취업률이 높았던 것이다. 당시 상고 출신들의 최대 취업 목표는 은행이나 기업이기 때문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기준이 필요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