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주지역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실제 시공의 대부분을 외지기업이 독식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광주지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는 곳은 계림동과 양림동을 비롯해 모두 백40 여 곳에 이른다.

일반건설 수주 규모의 30%에 달하는 규모지만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율은 극히 저조하다

지난해 5월 이 후 광주지역에서 발주된 재개발 공사에서 지역건설업체 두 곳만이 선정됐고 나머지 6곳은 외부기업이 차지했다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발주공사의 74%를 외지업체가 차지했고, 지역업체 수주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는 도급순위를 제한하거나 시공실적을 높여 지역업체들의 참여 기회를 근본적으로 어렵게 해 놨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건설협회광주지회 측은 "지역 중소건설업체 참여 가능토록 자격 완화가 필요하다" 고 말한다. 이 같은 도급제한은 지역건설업체는 물론 관련 전문업체들의 어려움까지 키우고 있다. 실제 지역전문건설의 경우 올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11%나 감소했다.

관련업계는 공사 허가 과정에서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명문화하고, 비율도 높여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광주시회 측은 "공사 허가 시 지역업체 참여와 부문별 참여 비율도 60%까지 확대해야한다" 고 강조 했다.

지난 4월, 부산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해 5%의 용적율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바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 지역 전문업체의 하나 같은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