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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한 고흥에서 커피 산업화가 추진된다.

내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국비가 지원되면 커피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6차 산업을 위한

체험 시설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찬물로 수시간 원두를 우려내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더치커피.

고흥에서 재배한 커피나무의 생두가 재료다.

고흥은 커피 재배의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8년전 나로도에서 처음 커피 재배를 시작한 이래 이제는 15농가 1.6헥타로 늘었다.

고흥군이 내년부터 커피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은 커피의 국산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커피 주산지의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고흔군은 내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5억 원을 들여 고흥커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흥군 원예특작 담당은 “정부예산으로 커피 생산 시설 확보는 물론 커피 팜스테이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흥을 알리고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고 밝혔다.

커피 생산농가들도 이제 고흥 커피를 단순한 전시나 관상용의 한계에서 넘어서 6차 산업화를 선도하는 작목으로 주목하고 있다.

유일하게 커피체험농장이 2곳 있는 고흥군 과역면은 아예 커피벽화마을을 조성하고 커피를 통한 힐링콘서트까지 기획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 과역면 석촌 마을은 찾아오시는 관광객에게 제대로 꽃이 피고 체리가 달린 것으로 보여주고 농장들이 연계해 규모화를 이루는 체험농장을 계획하고 있다.

겨울에도 좀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기후 탓에 내년에도 아홉 농가가 더 커피를 재배하겠다고 나선 고흥군 .

커피의 산업화 성공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