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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團體長 후보는 시민경선제로! 2002-03/28 <호매광장>

민주당의 국민경선제가 북상하면서 그 열기가 더해 가고 있다. 필자도 국민경선제의 한사람으로 참여한 적이 있지만 광주 대회장의 열기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경선 주자들의 구도가 서서히 부각되면서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의 목소리다.

상대는 다른 당이 아닌 같은 당 소속인데도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로 서서히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아지지만 또 하나 후보끼리의 비난으로 인한 내분의 우려도 없지는 않다. 정치에 있어서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 했다. 한 송이 꽃을 키우기 위해, 그 정도의 감수는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선거 후유증은 怨恨만을 양상 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지역 최초로 시민경선제를 도입한 민주당 전남 곡성,담양,장성 지구당(위원장 김효석의원)이 단체장 후보 선출을 국민경선제를 전용,시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해당 지구당은 상무회의를 통해 시민경선제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으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아 냈다. 이에 따라 당해 지구당은 지역 당원과 시민이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참여토록 함으로서, 주민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참된 인물을 미리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유리함이 있을 것이다.

■ 人才는 주민이 선택

주민의 선택이 가져오는 것은, 결국 단체장의 공천이 곧 당선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 지구당 위원장의 밀실 공천으로 단체장 선거는 혼탁을 넘어 고소, 고발의 상태까지 간 險惡을 자아냈다. 따라서 민주당 전남 곡성,장성,담양 지구당의 결정은 모든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일이다.

김효석 의원은 지구당의 운영을 상당히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앙당의 감투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두뇌 산업의 유치를 연구하는 등 노력의 흔적을 볼수 있다. 이에 동승하여 전남, 광주의 각 지구당도 시민경선제로 단체장을 뽑는다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再生될 수 있을 것이다.

시민경선제는 국민경선제와 같이 각 후보가 투명하기 때문에 주민의 누구나 후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그 才能을 평가 할 수 있어서 매우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엉뚱한 사람이 공천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 정당의 민주화에 보탬

물론 이 제도는 정당 민주화의 확대에 따른 소요 비용의 증가가 될 전망이지만 그런 데로 주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정당 민주화 확대에 따른 정치활동 비용의 증가는 후보의 능력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재력이 있거나 多選의 단체장에게 기회가 집중될 가능성이 많아 '정치 귀족'만 강화시켜 주는 정치 왜곡 현상이 큰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허지만, 정당 민주화 및 정치 개혁 일환으로 국민경선제가 거스를 수 없는 大勢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치권의 논의가 더 집중적이고 심도 깊게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글 수 없듯이 시민경선제에 따른 비용 증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선거 시대에 따른 새로운 경선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에서 오히려 밀실 공천보다는 더욱 투명한 단체장의 후보가 결정이 될 것이다. 즉 지역민과 친근하고 검색된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탄생될 것이다.

(113)영양의 쌀 소비 늘리자 2002-03/30 <호매칼럼>

■ 쌀의 경제적 가치

쌀 공급의 과잉 시대가 도래했다. 96년에 이은 5년 연속 풍작과 WTO 농산물협정에 의한 MMA(최소시장접근물량) 쌀 수입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2001년 3674만석보다 최고 86만석 많은 3760만석을 생산해 MMA 수입량도 지난 95년 35만석에서 지난해 89만석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쌀이 남아돈다고 해서 쌀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선 쌀은 우리의 주식이기 때문에 식량 안보차원에서 항상 여유 분을 비축해 둘 필요가 있다. 또 밀가루 등 타 음식보다 월등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그 가치는 어느 얼마일까?

우선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밥의 주재료이며, 설날을 위시한 명절 때 먹는 음식 주재료도 대부분이 쌀이다. 그리고 쌀은 우리 국민의 기본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고 쌀 농사는 으뜸가는 경지 이용성 작물로 국토의 가장 중요한 부존자원인 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노동력과 자본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해 국가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있다.

■ 쌀과 건강의 관계

쌀의 영양분은 백미의 경우 100g당 당질이 76.2g이고 단백질이 6.5g, 지방 1.1g, 조섬유 0.2g으로 구성돼 있다. 당질은 뇌 조직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형성하고, 단백질은 인체의 성장과 인체성분구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최근에는 쌀이 콜레스테롤 저하시키는 효과는 물론, 항산화․혈압조절․당뇨예방․돌연변이 억제․암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물론 이런 기능들이 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주식에서 이러한 기능들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을 대신해 빵이나 우유․반조리 식품․가공식품․인스턴트 식품 등이 식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도 매년 줄어 1970년 연간 1인당 136.4㎏이었던 것이 작년에는 93.6㎏으로 무려 4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쌀 소비 감소는 동물성 식품의 소비 증가로 이어져 불균형적 영양 과잉으로 비만증․동맥경화․당뇨병․고혈압․암과 같은 성인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아침밥은 거르지 말라

한국형 식생활이란 쌀밥에 국․김치 등을 포함한 우리 고유의 기본 음식에 다양한 부식을 곁들인 균형 잡힌 식생활을 말한다. 쌀밥은 고기․생선․난류․두류․채소․유지류 등 거의 모든 반찬과 잘 어울린다. 또 쌀은 쇠고기나 우유에 비해 값이 싼 반면, 높은 칼로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은 치아형태․장의 길이․소화액 분비․장내 세균 등이 쌀밥에 맞도록 적응돼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일상적으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어, 1일당 최저 100g 정도의 포도당을 보내 주어야 한다. 포도당을 만드는 에너지로 가장 좋은 것은 전분질이다. 전분질이 많은 쌀밥은 머리에 활력소를 넣어 준다. 만약 아침밥을 거른다고 가정하면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오전 내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인 불안감․우울․행동과다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과식하게 돼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따라서 아침밥은 꼭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