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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문’ vs'안' 갈등 속 호남의 선택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깊어지면서 문재인 대표는 버티기를, 안철수 의원은 탈당까지 거론되고 있다.

호남지역 의원들은 문 대표의 대승적 결단과 함께 안 의원의 탈당은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 와 ‘지도부책임’ '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당을 분란으로 몰아넣었고 호남을 모욕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호남은 4월 재보선 때부터 ‘민심의 경고등’을 켰으나, 대표는 호남의 민심을 애써 무시하며 오히려 모욕했다."고 일성을 가했다.

새로운 비주류 모임인 구당모임 19명에는 권은희 이개호 의원까지 참여해 광주전남 의원들은 9명으로 늘었고 당이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그렇게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문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두 분이 서로 손을 잡고 한마음한 뜻으로 당을 살려내는데 힘써달라는데는 의견은 일치합니다. "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면 당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이것을 막을 책임은 문 대표에 있다”면서 양보를 요구했다.

지역에서는 전남북 권리당원 일부가 문 대표의 당원소환투표 청구서를 제출하고 문 대표 사퇴 운동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비주류 의원들이 공천에 대한 걱정 때문에 탈당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고 총선 전 전당대회는 후유증만 남긴다면서 호남지역 의원들과 다시 한번 대립각을 세웠다.

◆<정치2> 동구청장 공천 해? 말어?...고심중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 직위를 상실하게 되면서 동구는 내년 4월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동구청장 후보를 공천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출직 공직자가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당헌을 개정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거법으로 낙마했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 조항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28재보선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함평 도의원 보궐선거에 새정치연합이 후보를 공천하면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내년 4월 총선과 같이 치러지는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를 두고 새정치연합이 고민에 빠졌다.

노희용 전 청장의 낙마 이유가 선거법위반이기 때문에 동구청장의 후보를 공천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총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여당과 신당 등에서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자칫 혁신을 하지 못했다며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당원은 “정치적 책임성으로 볼 때 공천을 안하는 것이 맞고 그 당의 소속 후보들도 선거에 안 나오는 것이 맞죠"

반면 공천을 안 할 경우 새정치 지지자들이 신당이나 무소속으로 옮기면서 역시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갖고 있는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고민에 빠졌다.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지역민들의 의견도 더 경청해야 하고 내년 총선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함께 전략적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천과 무공천 모두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