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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로마자표기법 알고 씁시다 2002<사설>

그 동안 한글에 대한 로마자 표기 방법이 오랫동안 통일되지 않아 상당한 혼란을 빚어 왔으나 이제는 로마자 표기법이 새로 정리됐다. 그러나 일부 지방은 아직도 철자법에 맞지 않게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 단체장의 무성의가 바로 나타나는 것 같다.

올해의 월드컵 대회의 국제 행사를 앞두고 문화관광부는 로마자 표기법을 지난해 대폭 고쳐 이미 전국의 지명이나 지하철역 그리고 교과서 등의 출판물 등에 일제히 적용토록 하고 있으나, 아직도 그 원칙을 정확히 몰라 과거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는 로마자 표기법 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국제 행사 등을 앞두고 각 地自體마다 이들 표지판에 과거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개정의 내용과 특징

지난해 새로 고친 로마자 표기법 개정 이유와 내용. 특징 등을 살펴보면, 종전의 표기법은 정보화 시대에 맞지 않았다. 반달표와 어깻점 때문에 컴퓨터에서 사용하기가 불편해 도로표지 등에서만 사용됐을 뿐 인명․회사명에서는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다.

그 결과 사람들마다 제각각 자기 방식대로 표기하는 등 일관성이 없어 로마자 표기에 큰 혼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새로 짓는 이름이나 회사명 등과 같은 고유명사는 개정된 로마자 표기에 맞도록 표현함으로써 누구나 각종 지명.인명.회사명 등의 로마자 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의 정보검색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뀐 내용으로, 컴퓨터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가장 혼란스럽게 여기던 반달표와 어깻점을 비롯한 특수 부호를 모두 없앴다. 즉 현행 로마자 표기법인 ㅋ.ㅌ.ㅍ.ㅊ은 기존의 어깻점을 빼고 k.t.p.ch로 적고, 모음 ‘어.으.’도 반달표를 뺀 eo.eu로 각각 바꿔 쓰도록 했다. 또 어두에 오는 우리말 자음 ㄱ.ㄷ.ㅂ.ㅈ의 경우도 g.d.b.j로 위치에 관계없이 각각 통일시켰다.

ㅅ은 항상 s로 사용한다. 즉 신라의 경우 silla로 한다. 그러나 그 동안 써 온 인명이나 회사명, 단체명을 기존처럼 계속 쓸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로마자 표기를 하는 인명이나 회사명․단체명의 경우 이번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표기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 이외의 로마자

이외에도 된소리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광주시의 경우 Gwangju-si로, 전라남도는 Jeolanam-do. 등과 같이 사용한다.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는 경우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유명사의 첫글자는 대문자로 적는다.

또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쓰고 이름은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 사용을 허용한다. 즉 이름을 쓸 때 홍길동을 Hong Gildong이나 Hong Gil-dong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도.시.군.구.읍.면 등의 행정구역 단위는 각각 󰡐do, si, gun, eup, myeon, dong, ga󰡑으로 쓰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그러나 자연 지물 명이나 문화재명, 인공축조물 등에는 붙임표를 쓰지 않는다. 예를 들면 금남로2가 Geumnamno-2ga 충장로는 Chungjang-ro로 표기하고, 자연지물명 등의 경우 무등산은 Mudeungsan. 불국사 Bulguksa 등과 같이 사용하게 된다.

(133) 연예계 '마약폭풍 Stop' 2002 <사설>

우리는 세계사에서 ‘아편전쟁’이란 용어와 그 사실을 듣고 알고 있을 것이다. 아편이란 마약의 종류에 속한다. 지금 공산국가와 조폭등 암흑가 에서는 마약의 밀거래로 자금을 확보하는 등 마약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그야말로 무서운일이 우리들의 눈앞에 닥아오고 있는 것이다.

마약은 우리주변에서도 쉽게 찾을수 있다. 대마초와 같이 우리의 농촌에서 발견하고 쉽게 구할수 있는것도 있지만 외국에서 밀수해서 국내에 파급되고 있는등 유통과정이 쉽다는 것이 파급을 도와주는 원인이 될 것이다. 최근 연예가에서는 엄청난 󰡐약풍(藥風)󰡑이 몰아치고 있다. 정치권 󰡐게이트風󰡑에 이은 연예가의 마약태풍이다.

검찰 마약수사부는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S양을 구속한데 이어, 개그우먼 J양을 포함한 연예인 20,30명이 엑스터시를 복용해온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의보감 등에 출연한 탤런트 H양이 히로뽕 복용혐의로 구속된 이래 영예인들이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 마약복용죄로 줄줄이 구속돼 이른바 연예가에는 연쇄 마약폭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검찰의 조사대상이 20에서 30여명으로 연예가 사상 최대규모란 점에서 마약을 뿌리뽑겠다는 검찰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마약을 복용한 대상들이 대부분 연예인이란 점에서 사회에 울리는 경종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히로뽕 복용으로 구속된 탤런트 S양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있는 S씨가 연류되 검거됐고, 줄줄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것.또한 이름만 대면 알만한 톱탤런트 K양, C양, L양등과 같이 마약 복용자가 톱탤런트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증촉 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음과 동시에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방송사와 광고주들이다.

최소 6개월 이상 고정프로를 이끌 연예인이 혹시라도 마약에 연루되면, 프로그램은 물론 방송사가 엄청난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방송사 제작진들은 공통적으로 󰡐과연 누가 연루됐나󰡑가 초미의 관심사이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마약이 이처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은 밀매로 인한 경제적인 이득과 이를 복용하거나 사용하여, 정신적인 환락에 빠지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1회의 사용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는점이 확산의원인이다. 방송국의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도 “현재 방송중인 작품에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만의 하나 새 작품에 캐스팅됐거나 캐스팅할 연기자중에 관련자가 끼어있을까 걱정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힐 정도이다.

돈(매출)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광고계의 걱정도 이에 못지않다. 유승준 광고를 결국 포기한 하나로통신처럼 커다란 손실을 입기 때문. 한 예로 광고주인 카드회사와 주류회사는 비상이 걸려 대체모델을 세울지 말지 노심초사하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점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