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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세 불리기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새정치 연합 의원들의 연쇄탈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호남발 신당파들이 바짝 긴장하면서 안 의원 견제에 나섰다.

광주 북구 을의 임내현 의원이 당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빠르면 23일 쯤 새정치연합 탈당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주말 안철수 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호남 민심에 자신감을 얻은 안철수 의원이 22일 대전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전국적으로 여러 지자체 단체장분들과 그리고 지방의원분들과 많은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각계 인사 3천 8백명도 지지 성명서를 발표해 안 의원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말을 아껴왔던 박지원 의원은 22일 KBS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DJ 세력과 호남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제가 더 고민을 해서 (문 대표의 결단 요구)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절에서 절을 받지 않으면 중이 떠나야죠."

이런 가운데 신당파들은 호남에 불고 있는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박주선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야권의 또다른 분열이라면서 탈당파가 모두 모여 통합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무소속 의원> "또 다시 안철수 의원마저 독자신당을 추진한 것에 대해 민심은 또 다른 패권과 분열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각각 전남과 광주를 찾은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철수 신당보다 앞서 내년 1월 안에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고, 야권 연대와 통합을 전제로 세력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