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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인데다 넘치는 분양 물량과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광주의 한 아파트, 분양 당시 경쟁률이 1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였지만 입주율은 현재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거래가 뜸해진 데다 기대만큼 웃돈이 붙지 않자 투자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일부 집주인들이 아예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자기 물건이 팔리면 재테크를 해야 하는데, 나온 물건을 살 수가 없잖아요. 주택이고 상가고 전체적으로 다 그러네요."

광주지역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11월 한 달에만 아파트 거래 건수가 4~5천 건에 달한데 반해 올해는 절반 수준에도 못 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증가 추세다.

부동산 업계는 내년 U 대회 선수촌 아파트에 3천 세대가 입주하고, 올해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연말 주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미디어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고, 피로도가 누적된 부분도 있고 소비자들이 위축된 상황이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신규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대출 위축 우려도 지역 주택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KBS .